휴스턴 총영사관에 비상대책반 12명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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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총영사관에 비상대책반 12명 가동
  • 연합뉴스
  • 승인 2005.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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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즈 현지에 2명 급파..`대미-동포' 투트랙 지원
2005/09/02 13:56 송고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정부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피해를 본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 지역 동포들을 지원하기 위해 관할 공관인 주휴스턴
총영사관에 비상대책반을 설치.운영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비상대책반은 민동석 주휴스턴 총영사를 반장으로 영사관 직원 6명과 외교부 본
부 파견 직원 3명, 인근 공관 파견 직원 3명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2명은 이날 뉴올리언스에 급파됐다. 외교부는 추후 상황을 봐가며 추가
파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장철균 외교부 재외국민영사담당 대사는 "루이지애나주와 인근 미시시피주의 도
로 대부분이 유실된데다 통신장애로 연락이 두절되고 전력공급이 중단돼 피해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두 지역에는 우리 교민 3천4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피해와 관련, 우리 정부는 사상 유례없는 미국의 자연재
해에 대해 한미관계 차원에서 협력하는 부분과 우리 동포들을 지원하는 부분으로 분
리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특히 "이재민의 아파트 임대문제 등 임시거처 문제, 피해 상가ㆍ주
택ㆍ자동차 등에 대한 보상 및 보험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조속히 피해
구제와 국민 보호 임무를 수행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교민 사망자는 한 명도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현장 접근의 어려
움으로 인해 인명 및 재산 피해 현황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생존
확인 소식을 전하는 언론 보도조차 확인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대미 지원과 관련, 그는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게 뭔지 미 정부와 협의 중"이라
며 "물자지원에는 시간이 걸려 현금지원이 바람직하다는 말들도 있는 만큼 여러가지
를 종합해 지원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사고 소식이 국내에 전해진 뒤 영사콜센터로 가족과 친지들의 상황을
묻는 전화가 늘고 있다며 피해상황 문의나 인명 및 재산 피해현황에 대한 제보를 적
극적으로 해 주기를 당부했다.

연락처는 외교부 영사콜센터 3210-0404로 하면 된다.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