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팝계 샛별로 떠오른 한국인 여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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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팝계 샛별로 떠오른 한국인 여가수
  • 연합뉴스
  • 승인 2005.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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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8 11:44 송고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인 여가수 조지인(28)씨가 유럽 팝 음악계
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조지인과 크립트리아'라는 밴드의 리드 싱어로, `빅토리아 스페라무스'(
승리를 기대하며)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후 현재 `리베라티오'(자유)라는 곡으로
독일 팝 차트 2위를 달리고 있다.

`조지인~'밴드는 독일 전역을 순회하며 라이브 콘서트를 갖는 한편 RTL-TV를 비
롯 독일 제1방송(ARD), 제2방송(ZDF) 등 방송에도 자주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씨는 28일(현지시간) 쾰른 시내에서 열린 제13회 링페스트 축제에 참가해 공
연했으며, RTL 방송은 이를 생중계했다. 내달 24일에는 아헨시의 아헨 광장에서 라
이브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동포신문 유로저널은 이날 `조지인과 크립트리아'의 공연에 대해 "고딕풍의 장
엄하고도 세련된 밴드연주 그리고 가녀린 동양 여인의 독특한 음색과 표현이 함께
만들어내는 록과 팝, 클래식의 절묘한 조화. 이 조화가 빚어내는 신비한 선율과 환
상의 무대"라고 극찬했다.

그는 2003년 RTL II TV가 실시한 `페임 아카데미'에 출연해 최종 우승하면서 주
목을 받았다.

페임 아카데미는 노래와 춤, 악기 연주 등에서 재능있는 16명의 예선 통과자를
3개월 간 합숙시키며 전문가들에게 집중적으로 음악과 무대 수업을 받게 한 뒤 이들
의 발전과정을 매주 생방송으로 방영하고 이 중에서 한 명씩을 탈락시켜 최종 6명만
을 선발하는 신인가수 발굴 프로그램이다. 조씨는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시청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고 한다.

공개 경쟁을 통해 재능과 음악성을 인정받은 그는 밴드 `비컴 원'을 만나 연예
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4년 12월 비컴 원과 계약이 끝나면서 지금의 밴드인 크립트리아와 협연 계약
을 했다. 그는 세계적인 뮤직 엔터테인먼트 EMI에 발탁돼 전속계약을 하고 첫 앨범
을 냈다.

그는 유럽의 유명가수이며 음악프로듀서인 디제이 보보를 만나 스위스에서 수만
명의 청중이 운집한 라이브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러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미혼인 그는 쾰른대학교 음악교육 및 종교교육을 전공하고 2개 학과 교원자격증
취득했으며 쾰른대 음대에서 성악과 피아노를 전공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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