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청계천 가을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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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계천 가을맞이
  • 한국일보기자
  • 승인 2005.08.24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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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가을맞이 2005-08-24 오전 10:17:36    추천:0
문서주소 http://majorblog.hankooki.com/document/abod1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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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3일은 24절기 중 하나인 처서였습니다. 처서에는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완연한 가을로 접어듬을 알려주는 절기입니다. 독자여러분은 어제 하늘을 보셨나요? 제주 일부를 제외한 전국이 아주 맑은 하늘을 보였습니다. 옛 속담에 '처서에 비가 오면 흉년이 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제는 마치 파란 색종이를 하늘에 온통 붙여놓은 것처럼 구름 한점없어 올해는 풍년인가 봅니다. 저도 어제는 처서를 맞아 날씨 스케치를 나갔습니다. 이 맑은 하늘과 더불어 가을을 표현하기 위해서죠. 대부분 가을 스케치하면 상투적으로 고추말리기나, 익어가는 감나무 등을 떠올리죠. 그런데 이런 사진들은 다행인지 입추 때부터 나온지라 전 전혀 다른 것을 찾아 볼까 했습니다. 그런데 하늘이 너무나 맑아 하늘만 잘 표현해도 처서가 잘 펴현되리라 여기고 하늘에 집중하기로 하였고, 여기에 10월이면 청계천도 완공인데 이 곳에서 취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럼 가을을 맞고 있는 청계천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청계천에 반가운 손님 백로가 날아들어왔습니다. 정확히는 중대백로. 청계천 9가 두물다리 아래에서 렌즈에 잡혔습니다. 청계천이 생태천으로 살아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알리러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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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 8가 부근에는 흰뺨 검둥오리 가족이 소풍을 나왔나 봅니다. 유유히 푸른 천을 따라 헤엄을 치는 군요.
 따뜻한 가을 볕을 쬐기위해 바위에도 오르는 군요.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는데 여러분도 가을볕을 즐겨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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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 9가 밑 천변에는 벌개미취도 피었네요. 파란 하늘과 어울려 싱그럽습니다.

비우당교 아래 비우당터널분수가 시험가동을 하고 있군요. 노즐의 높이와 수압을 조절해 좀더 좋은 모양을 만들기 위해 시험을 하고 있답니다. 시원한 물줄기와 옛 남은 교각이 색다른 정취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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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에서 본 모습입니다. 파란 하늘 아래 시원한 물줄기가 잘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밤에는 지난번 사진처럼 다양한 조명도 켜져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이날의 사진을 마칩니다.
 
 아... 그런데 24일자 1면에 백로 사진이 쓰였는데.... 초판에 이름이 빠지고 나중 바뀐 판에는 이름이 함께 쓰여 제가 취재한 사진인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더군다나 인터넷에도 초판 바뀐이름으로 계속나가다 뒤늦게 고치는 일이 있었죠... 음.... 간만에 일면을 장식했는데 .... 안타깝습니다...
 
 이상 여러분도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가을 맞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