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잃는 한인노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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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잃는 한인노인 늘어”
  • 라디오코리아
  • 승인 2005.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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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길을 잃는 한인 노인들이 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18일에는 길을 잃고 거리를 배회하던 한인노인이 LA 총영사관의 발빠른 대처로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김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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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윌셔경찰은 18일 아침 길을 잃고 거리를 배회하던 한인 박정환 할머니를 발견했습니다.

박 할머니는 영어는 구사못하는 것은 물론 집주소 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막막하기만했던 경찰은 결국 LA 총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경찰로 부터 연락을 받은 총영사관 역시 대책이 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이동숙 영사는 혹시하는 생각으로 박 할머니의 여권신청 기록을 조회해 가족연락처를 알아냈습니다.

총영사관의 발빠른 대처로 박 할머니는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최근들어 치매 등을 앓고 있는 한인노인들이 길을 잃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책임을 가족들에게 돌릴 수도 없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치매증상이 있는 노인들과 24 시간 항상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족들의 고통은 더욱 심합니다.

(CUT)

특히 대부분의 치매노인들은 주소는 물론 이름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찰에 도움을 받기도 쉅지 않습니다.

(CUT)

따라서 전문가들은 치매증상이 있는 노인들에게는 반드시 주소와 이름이 적힌 팔지나 목걸이를 착용하게 할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길을 잃고 늦은 밤시간 거리를 배회하는 한인노인 급증하면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요즘 가족들은 물론 커뮤니티의 차원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할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