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주변 마사지업소 대대적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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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주변 마사지업소 대대적 단속
  • 뉴스코리아
  • 승인 2005.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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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습이 있던 날 에머랄드 선상의 마사지업소에서 취재를 하고 있는 지역 미디어들과 경찰이 해당 업소를 바라보고 있다.

불법 영업 의혹을 받고 있는 한인타운 주변의 마사지업소(Massasge Parlor)와 바디샵(Bathhouse) 12군데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이 이민관세국(ICE)과 달라스 경찰국 VICE 팀에 지난 12일(금) 시행되었다.

이날 오전 대대적 급습 단속으로 최소한 44명이 체포되었다고 달라스 모닝뉴스가 13일자에서 밝혔다. 당일 새벽부터 단속반이 대기했다가 일제히 급습이 이뤄졌는데, 에머랄드 스트릿 상의 여섯개 업소인 Tokyo Spa, Ginja Spa, Jackpot Spa, Pretty Women Spa, Ace Palace, Venetian Spa가 포함되었다.

또한 월넛힐 상의 Ruby Spa와 노스웨스트 하이웨이 선상의 Palm Tree에 대해서도 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단속을 주도한 Jan Easterling 경위는 다른 네군데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업소명을 밝힐 수 없다고 발표했다.

데이빗 컨클 달라스 경찰국장은 체포자들에 대해 “매춘, 돈세탁, 인신매매 등의 범죄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단속을 위해 달라스 경찰은 2004년 12월부터 조사를 은밀하게 진행해왔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잠복 수사와 위장 수사 등이 병행된 것으로 주측되고 있다.

한인들도 상당수 포함된 체포자들은 이민국의 조사를 받게 되는데, 마사지업소 고용인은 18세 이상의 합법적 체류자여야 하며 매춘은 금지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고용원들의 체포와 함께 현금인출기, 금고, 컴퓨터 등의 장비와 현금 31만 달러 정도가 압수되어, 대대적인 단속의 여파를 엿볼 수 있게 해줬다.

이날 경찰들의 체포 현장을 지켜본 한인들은 “또 터질 줄 알았다”며 올해에만 벌써 몇번째 단속이 이뤼지고 있는 마사지 업소와 바디샵에 대해 의구심과 반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공공연하게 매춘이 행해지는 곳 아니냐”며 “이런 곳이 한인타운에 버젓히 성행하고 있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는 반응이었다.

-이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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