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초기 멕시코 이민사 새로운 사실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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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초기 멕시코 이민사 새로운 사실 밝혀져
  • 연합뉴스
  • 승인 2005.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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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정태진 기자 = 독립기념관은 멕시코로 이민 간 최초의 한인이 1천18명이며 이들이 32개의 농장에 분산 배치되어 일했다는 새로운 내용이 담긴 문서 및 사진 등 자료 16점을 11일 공개했다.

이번 자료는 1905년 이민 초창기 때 것들로 독립기념관이 광복 60주년과 멕시코 이민 100주년을 맞아 7월 9일부터 8월 1일까지 멕시코 현지조사를 통해 수집했다.

특히 이들 자료 가운데는 이제까지 알려진 멕시코 한인 이주민이 1천31명이 아닌 1천18명이며 이들이 일한 농장도 22개가 아닌 32개였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주고 있다.

또 대한제국의 외무부가 멕시코 정부에게 노예상태에 처해 있다고 전해지는 한인들의 생명과 자유를 보장해주고 곤경에서 보호해 줄 것을 요청하는 전보도 발견됐다.

이는 그 동안 학계에서 대한제국 정부가 멕시코로 이민간 동포들의 보호를 위해 한 일이 전혀 없었다고 연구되어온 연구성과를 뒤엎는 중요한 자료로서 사료 가치가 큰 것으로 보이고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자료 발굴로 멕시코 이민 초기의 한인사에 많은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게 됐다"고 말했다.

   jtj@yna.co.kr
  (끝)

등록일 : 08/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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