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국외보급사업 협의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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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국외보급사업 협의회 출범
  • 이혜경기자
  • 승인 2005.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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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 위원장에 문광부 이형호 과장

지난달 1일 세계 각국의 한국어 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한국어 국외 보급 사업 협의회’가 출범됐다.

   
협의회 위원장을 맡은 문화관광부 국어민족문화과 이형호 과장<사진>은 “한국어 국외 보급 사업은 그간 부처별로 분산돼 사업의 중복성과 효율성 문제가 있었다”며 “보급 사업을 일원화 해 보다 체계적으로 통합 운영하려 한다”고 협의회 구성 배경을 밝혔다.

이 과장은 “협의회를 통해 최근 한류와 한국기업의 진출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에서 고조되고 있는 한국어 배우기 등을 뒷받침할 효율적인 정책을 만들어낼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현지 대학에 한국어과 개설, 한국어 교재와 교사의 발굴 육성사업 등을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 한국어세계화재단(문화관광부 산하 기관)이 2002년부터 전문인력을 투입해 완성한 범용 한국어 교육 교재가 첫 발간되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스리랑카, 몽골 등 아시아 6개국에 우선 보급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28일부로 국어기본법 시행령이 발효돼 그간 한국어교원자격에 관한 법적 기준이 없어 대두돼왔던 한국어교사의 질적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육인적자원부, 문화관광부, 외교통상부 3개 부처와 국립국어원, 국제교육진흥원, 한국학술진흥재단, 재외동포재단 등 8개 단체가 참여한 협의회는 관련부처 15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한국어 해외 보급 현황은 전 세계 60개국의 661개 교육기관에 한국어·한국학 강좌가, 14개국의 대학과 연구소에 35개 한국학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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