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미주체전 상황실 2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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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미주체전 상황실 25시
  • 실비아 패튼
  • 승인 2005.07.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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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포에게 하나라는 인식을 불어넣어주는 미주체전은 미주에살고있는 한인동포들이 다함께모일수있는 유일한행사로 어느 소수민족도 시도한적이없는 우리한민족의 저력을 과시하는 행사이다.

미주체전은 1981년 7월 로스엔젤레스에서시작 26년동안 2년에 한번씩 개최지를 바꿔가며열리고있다. 이번에 개최한 필라델피아는 2번째 개최하는곳이기때문에 보다 조직적으로 경기를 운영할줄알았지만 2년동안의 준비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실한점이 너무많았었다.

 첫날 5쯤 주경기장에 도착했을때는 미리온 선수들이 가득메우고있었다

개막식전행사는 6시부터 무려 2시간 30분동안 진행되었고 8시 30분 개막식을 시작 9시 20분에  끝났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무척지루하고 피곤한시간이었다.

한국에서 초청된 태권도시범단과 무용단 화려하고 보기는 좋았지만 이곳 미주한인들로 구성되어 행사를했더라면 더좋았을거라고 생각했다. 예산이 많지않은 상황에서 그분들의 숙소를 정하느라 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임원들이 방이부족해 새우잠을 자는일은 없었을텐데,……..

조직위에서는 선수와 임원들의 신분증을만들어주고  각주의 선수단별로 확인하고 호텔의 키를 나누어주는 작업을 밤늦게까지 하고있었다. 미리미리 접수를 하지않고 당일날 접수하는것도 다음체전에서는 고쳐져야할일이다.  오기전에 숙소와 차량은 각지역에서라도 준비를 철저히 했어야했다. 우리가  저녁을 먹으러 식당에도착한시간은  12시가 다되어서였다. 그때까지도 방은 해결이 되지않았다.

겨우 찾은 외곽에 위치한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1시 30분이었다

 다음날 . 잠을설치고 9시 본부 상황실에 도착하니 아무도없었다. 11시쯤 되니 주최측에서 한두명씩 나타나기시작했다. 상황판은 전혀 준비되어있지않았다.

종목별로 결과가들어오기시작했다.

육상과 사격에서 문제가 생겼다. 사격의 경우 타겟페이퍼에 조직위의 사인이 없으면 감독관이 인정을 해주지않는다. 어느선수는 사인이없는 타겟페이퍼 때문에 등수에 들수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했다. 주최측의 실수였다. 하지만 조청을하는일은 생기지않았다. 경기장소가 바뀐곳도있었고. 시간이 바뀌면서 선수들을 혼동을주는일도 생겼고 에어콘이 제대로 가동되지않아 선수들이 기진맥진 한곳도있었다..

 세째날,  본부 상황실은 바빠지기 시작했다. 전날의 성적과 결승전에들어간 구기종목들의 결과가  들어오기시작했다. 본부상황실은 일손이 부족했다.미리가는 팀들의 공항까지의 드렉션 그리고 다른 경기장의 드렉션까지 챙겨주어야했다. 자원봉사로 워싱톤 디씨 에서온 김선영은 본부상황실을 도와  점수를메기고  들어오는 성적을 정리를 해나갔다..

.게임이 끝난지역선수들은 집으로돌아가는곳도 있었다. 주최측의 부실한 준비에 항의하는 각지역의 회장들과 마찰이있었고, 조직위원장과 크게 싸우는곳도 몇군데있었다.  같은지역의 사람끼리 욕을하며 싸우는곳도있었다. 이곳까지와서 왜들 그래야하는지 이해가되지않았다. 더운날씨에 짜증도 나겠고 피곤도하겠지만 서로 조금만 양보하고 이해한다면 그런일은 없었을텐데…..

 폐막식은 4시쯤 공식집계가 다나오지않은상태에서 진행되었다. 종합1위 시카고, 2위 뉴욕 3위 워싱톤 , 최선을다해 경기에임한 선수들에게 박수를보낸다.

6시가 되어서도 끝나지않은 경기가있었다. 그러나 순위는정해졌고 갈시간은 다가왔다.

이런 대규모행사를 가볍게생각한 주최측에 실망을하고 돌아가는 다른지역의 임원들을 보면서 무척 안타까웠고, 준비를 좀더 철저히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엔 진행상황이나 필요한 자원봉사자들 행사에 필요한 모든자료들을 자세히 남겨 다음 개최지에 넘겨주었으면좋겠다.

4년전 휴스톤에서는 한인이 많지않기때문에 자원봉사를 해달라는 의뢰를받고 주최측을도와 자원봉사를 했었다. 숙소와 차량 모든것이 철저하게 준비되어있었고, 그곳에서 필요한봉사를했다. 항상그렇듯이 모든것이 완벽하게 준비되지는않는다. 그러나 이번에 모인 대부분의 지역회장들은 주최측에 많은 불만을표시하며 실망을 하고 돌아갔다. 

다음체전에선 보다철저한준비로 아름다운 미주체전이 되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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