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재외동포 송금액 급증
상태바
인도, 재외동포 송금액 급증
  • 연합뉴스
  • 승인 2005.07.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 해외에 거주하는 인도인의 국내 송금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PTI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2003 회계연도에 해외 거주자의 국내 송금액이 264억7천만달러로 전 회계연도의 193억7천만덜러에 비해 급증했다고 밝히고 "재외동포의 국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정책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문별로는 개인 송금이 163억9천만달러에서 228억3천만달러로 늘어나면서 전체 송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또 상업은행들에 있는 재외동포 계좌의 예치금 총액도 29억8천만덜러에서 36억4천만달러로 증가했다.

인도 정부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7-8%의 성장을 거두려면 인프라 부문에 총 1천500억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해외에서 성공한 재외동포들의 국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인도는 지난 1월에 열린 '인도계 외국인 및 재외동포 회의(PBD-2005)'에서 헌법이 선포된 지난 1950년 1월26일 이후 인도를 떠난 모든 이민자에게 이중시민권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도는 사실 과거에도 인도계 외국인에게 국적에 상관없이 인도인과 동일한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며 동포의식 제고에 노력해왔다.

만모한 싱 총리는 당시 쓰나미 참사로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특별 정상회담에 외무장관을 대신 보내면서까지 이 행사의 개막을 직접 선언하고 참가자들에게 조국의 경제건설에 적극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올해 PBD는 세계 61개국에서 2천500여명의 인도계 외국인과 재외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경제수도인 뭄바이에서 열렸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wolf85@yna.co.kr
  (끝)

등록일 : 07/23  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