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 캐나다 유력 일간지 '밴쿠버 선'이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열광하는 한국사회의 변화상을 크게 보도하는 등 김삼순 신드롬이 캐나다까지 강타하고 있다.
최근 이 신문은 '평범한 여주인공이 한국의 텔레비전을 흔들었다'는 제목으로 이 드라마가 가부장적 구조를 가진 한국사회의 고정관념에 도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그녀는 주변에 남자도 없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고 춤도 잘 못추고 말을 함부로 한다. 그러나 바로 이런 것들이 한국에서 김삼순이 사랑받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또 한국 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해 결혼율이 급감하고 여성들이 결혼을 늦춰 지난해 평균 결혼연령이 27.5세로 높아졌다고 전하는 등 결혼 세태에 대해서도 상세히 보도했다.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김선아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유명한 코믹 장르 배우이며 이번 연기를 위해 일부러 살을 찌웠다"고 소개했다.
한편 토론토 교민사회도 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 비디오 대여점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어났으며 인터넷을 통해 먼저 드라마를 시청한 젊은이들이 화제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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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07/21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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