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체류자 신분증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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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체류자 신분증 발급
  • 장성순기자
  • 승인 2005.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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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자 수만명 혜택 받을 듯

그동안 신분증명이 어려웠던 LA한인체류자에게 신분증이 발급된다.

미국 내 유효한 신분확인 수단이 없는 현지체류한인들에 대해 LA 총영사관이 직접 재외국민 신분증 발급사업을 할 계획인 것으로 12일 본지에 의해서 처음 확인됐다.

LA시는 지난해 3월 LA주재 외국 영사관이 자국 국민들에게 발급하는 신분증을 대체 신분증으로 인정하는 조례를 채택했다. 이는 LA시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히스패닉계 등 불법체류자에 대한 구제차원서 마련한 조치다.

이에 따라 LA주 총영사관도 LA 체류한인들에게 유효한 신분증 발급을 통해 현지 생활에 필요한 각종 복지혜택의 수혜를 가능하도록 신분증 발급사업을 구상한 것이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LA시 현지 한인들의 권익신장 및 재외국민 보호 강화를 위해서 실시하는 것이며, 발급된 신분증은 LA시 지역 내에서만 신분보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LA시 거주 불법체류 한인들은 수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불법체류자라는 신분때문에 그동안 수도, 전기, 전화, 은행계좌 개설 등 현지생활에 필요한 각종 복지혜택을 받아오지 못했다.

기획예산처는 LA총영사관 재외국민 신분증 발급을 위한 신규사업으로 1억 5천만원의 예산을 요구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세부항목 비용은 재외국민신분증용 카드 구입 8천만원, 발급시스템 S/W 개발 2천만원, 화상입력장비 등 장비구입 4천만원 등 총 1억 5천만원 정도이다. 사업은 주 LA 총영사관에서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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