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한국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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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한국전쟁
  • 이우호
  • 승인 2005.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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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참전용사 초청 제53회 6.25 행사

'잊혀진 전쟁' 한국전을 가리키는 말이 사실인양 피비린내 나는 동족상잔의 전쟁이 우리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가고 있음에 반하여 마이아미지역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초청, 육이오 기념식을 갖고 한국전으로 숨져간 5만여 미군의 넋을 기리는 행사가 있었다.

마이아미지역 해병전우회(회장 이재고) 주최 마이아미북부지역 보카새소망교회(담임 유환용 목사) 그리고 본사가 후원한 금번 행사가 지난 6월27일 마이아미지역 한인 약80여명과 참전용사 15명과 부인들을 초청 기념식과 만찬이 있었다.

이 교회 담임 유환용 목사는 "현재 한국에서는 반미감정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 미주에 있는 한인들이 미국, 특히 한국참전용사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내야 합니다.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미래가 없습니다. 바로 우리가 모국을 대신하여 하여야 할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교회 임채선 권사는 "양국기를 앞세우고 한국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의 입장식에 이어 거수경례를 하며 성조가와 애국가를 부르는 80대의 참전용사들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가 20대 꽃다운 나이에 한국에서 교사로 있을 때, 이 분들이 왔습니다. 그 때는 씩씩하고 늠름한 모습이었는데, 이제는 모두 호호백발입니다. 이 분들을 보는 제 마음에 새로운 감회가 있습니다. 이분들의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맡아 수고한 오두환 전 해병전우회 회장은 "오늘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갖기까지 미군들의 희생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세계12위 경제력을 가지고 부유한 생활을 하는 모국이 참전용사들을 위해 할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30여명의 마이아미지역 노인회원 참석, 10여명의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그리고 교회에서 푸짐하고 정성껏 준비한 만찬으로 이날 저녁 미국에서 어메리칸 드림을 이루어가며 살고있는 한국인과 50여년전 비참하고 암담한 곳을 찾아 목숨을 걸고 싸운 참전용사들과의 대화의 꽃이 좀처럼 시들지 않았다.

특히 이날 취재를 위해 이지역 일간지 선센티니얼이 사진기자와 리포터 기자를 파견 한국전쟁으로 양 부모를 잃고 11살 나이에 미국장로교선교사에의해 입양된 조동승 목사(보카새소망교회 설립자)와 인터뷰가 있었다. 내용은 아래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www.sun-sentinel.com/news/local/palmbeach/sfl-pbkorean28jun28,1,7036806.story?ctrack=1&cset= 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