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30 13:50 (금)
뉴질랜드, 손한주君 양육권은 누구에게
상태바
뉴질랜드, 손한주君 양육권은 누구에게
  • 호주동아닷컴
  • 승인 2005.06.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캠시 가스폭발 사고 생존 '기적의 소년' 회복 빨라져

2005/06/10
 

NSW 주 사회복지부와 조모 오희년 여사... 양육권 갈등

   
▲ 호주건설노조(CFMEU) 코디네이터 강병조 씨(왼쪽)가 오희년 여사
2004년 캠시 가스폭발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손한주(Paul Son) 군이 빠른 회복을 찾으면서 손 군에 대한 양육권 공판 역시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시드니 한인 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손한주 (Paul Son) 군은 작년 8월 말 캠시 가스 폭발 사고로 일가족 5명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했으나 전신 85도의 화상을 입어 작년 9월초 시드니의 웨스트미드 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 at Westmead) 입원했으며 현재까지 10월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사고 직후부터 손 군을 간호해온 조모 오희년 여사는 7일(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병원측으로부터 한주 군이 기적적으로 놀라운 회복을 보이고 있어 빠르면 8개월 후에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통보 받았다고 전하며, 한주 군의 양육권 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져 나와 새로운 고민 거리가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오희년 여사와 오 씨의 막내 아들 손용구(32)씨는 작년 9월 한주 군 가족의 사고를 듣고 관광비자로 시드니에 도착한 이후 호주한인복지회(회장 장기수 목사)와 시드니 한인회(회장 백낙윤)의 협조로 연방 이민부에서 비자 연장을 허락 받은 상태다.

오 여사는 올해 초부터 NSW 주 사회복지부(DOCS:Department of Community Services)에서 손 군에 대한 양육권을 주장하면서 가정법원에서 양육권 공판이 열리기 시작했으며, 사회복지부는 오씨 모자에 대한 불안정한 비자 상태 여부와 경제적인 자립에 문제가 있어 사회복지부에서 한주 군에 대한 양육권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의 설명에 따르면, 한주 군은 화재 사고로 부모와 형제들이 모두 사망해 직계 가족이 없으며, 한국 국적의 조모와 삼촌이 현재 병 간호를 돕고 있다고 하지만 이들의 비자 문제와 재정 상태에 대해 확신할 수 없기에 사회복지부에서 한주 군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

만일 사회복지부에서 한주 군의 양육권을 갖게 되면 한주 군은 퇴원 이후 위탁가정에 보내지며 입양절차를 거쳐 호주 가정에 입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오 여사는 한주 군이 완치될 때 까지 앞으로 수년간의 간호가 필요한 상황이며 양손 손가락이 모두 화상으로 절단된 한주 군에게 가족들의 헌신적인 보호가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오 여사는 또한 한주 군의 양육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인 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오 여사는 이번 주 호주한인복지회에서 오 여사 모자가 한주 군의 양육권을 확보하기 위한 지지편지를 써주어 감사하다고 말하며, 한주 군의 양육과 병 간호를 위해 현재 영주권을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호주건설 노조(CFMEU) 한인 코디네이터로 근무하는 강병조씨는 한주 군의 삼촌인 손용구 씨를 위해 한인 타일회사로부터 고용의사를 확인 받아 둔 상태라고 본지에 밝혔다.

강병조 씨는 한인 타일 회사 Teammembers Project의 필립 정(Philip Chong) 사장이 6월3일자로 작성된 손용구 씨의 고용을 책임지는 서한을 가정법원에 전달했다고 밝히며, 한인 사회 각지에서 이루어진 성원 덕분에 한주 군의 양육권이 가장 가까운 혈욱인 조모 오희년 여사와 삼촌 손용구씨에게 돌아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강병조 코디네이터는 필립 정씨가 경영하는 타일회사는 연간 4-5백만불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회사로 손영구 씨에 대한 고용의사를 서명으로 밝힌 바 있듯이, 한인 공동체에서 각자의 형편이 닿은 데로 한주 군을 할머니 오 여사의 품으로 보내기 위한 지지서명과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고직만 편집인 doncmkoh@hojudonga.com

(사진)호주건설노조(CFMEU) 코디네이터 강병조 씨(왼쪽)가 오희년 여사와 손용구 씨의 한주 군 영육권 지키기에 앞장서 한인 사회의 지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