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상표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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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상표전략
  • 이무성
  • 승인 2005.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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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의 해외경제평론 3] 2010년까지 40%이상 수출량을 중국상표로
중국이 외국기술의 도입에 의한 자체 생산한 제품에 대해 지금까지는 외국상표를 부착하여 산지에서 소비처로 직수출을 하였다.

최근 중국정부는 이전의 저부가가치를 고부가가치로 높혀 나가기 위해 중국브랜드 부착을 적극 권유하기로 수출전략의 근본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이 브랜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중국경제를 위해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다.
고용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기술습득 위주의 전략에서 정당한 몫을 챙기겠다는 취지에서 브랜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국가차원의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브랜드 가치 상승율에서 미국계 기업인 애플(Apple)이 가장 성장이 빠른 것으로 최근 발표를 하였다.
애플의 현재 브랜드 가치는 53억 달러로 지난 4년간 브랜드에 의한 성장율이 38%로 급신장을 하였다. 2위는 캐나다의 블랙베리이다. 휴대폰 이메일 서비스를 주업종으로 하고 있다.
구글, 아마존닷컴, 야후, e베이 등이 3위에서 6위를 기록하였다. 이들 기업들은 인터넷 사이트 관련 IT 업종들이다.
성장율이 높은 10위권내의 대부분 기업이 미국을 중심으로 서구 국가에 소속되어 있다.

중국이 최근 저가품 위주라는 제품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브랜드 충실도를 강화하기로 국가 전략을 마련하고 있어 동북아 지역으로의 확산 보급이 기대되어 진다.
중국은 최근 국가공상국, 상무부, 세관으로서 해관 등 부처를 중심으로 '수출브랜드 발전에 대한 지도의견'의 세미나를 통해 2010년까지 총 수출물량의 40%를 브랜드 제품의 수출 물량으로 확대 생산하기로 하였다. 중국 자체 브랜드를 부착한 상품에 대한 수출액의 비중도 20%이상 구성하기로 목표를 설정하였다. 중국은 여타 개발도상국가와 마찬가지로 해외 브랜드를 부착한 OEM이라는 주문자 상표 방식의 생산이 중심이 되어 저부가가치로서 수출을 영위하였다.
제품의 질적인 개선도 크게 향상되고 있어 자체 상표에 의한 수출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자심감의 표출이라는 일부 분석도 이번 세미나를 통해 평가 하였다.

자체 브랜드 부착에 의한 수출을 위해 상무부는 중앙정부차원의 의지를 각 지방별로 확산시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국가의 부를 증가시키기 위한 장기적 전략과 단기적인 전술을 병행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상무부는 유망상표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상표 발전자금'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잠재력이 가장 큰 미래의 시장으로서 미국 등 선진공업국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중국의 또 다른 도약을 동북아 지역의 틀에서 기대를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