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 보조금 대폭 삭감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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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단체 보조금 대폭 삭감될 듯
  • WAkorean
  • 승인 2005.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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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 카운티에 보조금을 신청한 5개 한인단체 중 4개 단체가 올해는 보조금의 일부만을 지급 받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글라스 던컨 몽고메리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최근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 등 5개 한인단체가 신청한 총 45만5,000달러 보조금 중 57%나 삭감된 19만7,500달러만 의회에 제출했다.
의회에 제출된 카운티 보조금 예산안에 따르면 4만5천달러를 신청한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회장 신근교)는 카운티로부터 보조금을 전혀 배정 받지 못했다.

한인회(회장 이영기)는 영어·컴퓨터·사회복지상담·직업학교 프로그램에 각각 4만5천달러 등 총 18만달러를 신청했으나 영어 프로그램 운영비 4만5천달러만 예산에 배정돼 올해 숙원사업인 직업학교 실시가 어렵게 됐다.

워싱턴청소년재단(이사장 정인량 목사)은 총 9만달러를 신청했으나 4만2,500달러, 워싱턴한인봉사센터(이사장 김기영)는 4만5,000달러를 신청했으나 1만5,000달러만 배정됐다.
한편 런치 보조프로그램, 테크놀러지 따라잡기 프로그램, 노인가사 보조프로그램 등으로 총 9만 5천달러를 신청한 메릴랜드상록회(회장 이병준)는 전액을 지원받게 됐다.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로부터 예산을 배정 받지 못한 단체는 카운티 의회 공청회 과정을 통해 재정을 확보할 수는 있지만 의회는 지난해부터 신청서 접수와 검토위원회 설치 등 보조금 지급 절차가 강화됨에 따라 확보가 쉽지 않은 상태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카운티 의회 공청회는 7일까지 계속되며 6일에는 워싱턴한인봉사센터가 참석, 보조금 삭감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

7일에는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워싱턴청소년재단이 참석, 각 프로그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러나 메릴랜드시민협회는 의회 공청회 신청서를 제출치 못해 보조금 확보가 어렵게 됐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