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아편 밭에 콩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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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아편 밭에 콩 심는다
  • 이요셉기자
  • 승인 2005.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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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동포 권순영박사 기아해결 전도사 나서

세계적인 식품회사 네슬레사에 영양담당 이사로 재직중인 한인동포가 아프가니스탄의 뽕밭에 콩을 심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2002년 우연히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던 권 박사는 “아프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예쁜 꽃이 모두 마약의 원료인 양귀비꽃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5세 미만 아프간 어린이의 50%가 마약굴 속에서 영양실조로 죽어 가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에 돌아온 그는 뜻을 같이하는 미국인과 한인 친구들의 도움으로 작년 초 비영리단체 NEI(Nutrition and Education International)를 설립했다.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을 제공할 발판을 마련한 권 박사는 첫 사업으로 콩심기를 선택했다.

미국 아이오와대 연구팀에 의뢰해 아프간의 기후와 토질에 가장 적합한 종자 6종류를 전달받은 그는 아프간 정부가 99년 동안 무상 임대해준 12만 평방미터의 땅에 첫 씨를 뿌렸고 네 가지 종자가 풍성한 열매를 맺었다.

권 박사는 “아프간은 농기구가 없어 콩을 심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동포들의 동참을 부탁했다. 문의 전화 1-626-744-0270 또는 이메일 : steven.kwon@us.nes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