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년 각종 동포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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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년 각종 동포행사 풍성
  • 김원제기자
  • 승인 2005.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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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랠리 ... 재외동포 100년 사진전 ... 뉴욕~LA횡단

   
▲ 광복60주년 15개 주요사업
광복 60주년의 의미를 해외 한민족과 함께 기념하기 위한 국제교류 및 문화예술 행사가 국내·외에서 풍성하게 열린다.

정부는 지난 2월 광복60주년기념사업회를 구성하고 ‘국민대통합’의 기치 아래 전체 51개 사업과 15개 역점 사업을 지정, 이 가운데 국제교류, 문화예술 등 해외동포 관련 행사를 추진 중이다. 정부는 이 사업에 100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한·러 유라시아 대장정은 한국인, 고려인, 러시아인 100여명으로 구성된 자동차 랠리팀이 부산과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각각 출발해 러시아 이르쿠츠크의 바이칼 호수에서 합류하는 대륙 종주 코스다.

재일동포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사진전도 8월 1일부터 21일까지 서울과 도쿄, 평양을 순회하며 열릴 예정이다.

미국 동포들의 관심을 끌만한 행사로는 ‘영원한 민족 비전의 선’ 프로젝트가 있다. 미국의 기간 철도망인 암트랙(Amtrak)을 이용해 뉴욕에서 LA에 이르는 5,500km를 횡단하는 프로젝트다.

해외에 망명한 독립운동가들의 공적도 재조명한다.
국가보훈처는 독립운동사 전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해외에 망명한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독립기념관이 제작하는 이 영상물은 러시아, 연해주, 만주 및 몽골, 중국 등지 현지 르포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재구성한다.

이와함께 정부는 해외에 흩어져 있는 독립운동사적지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 국가보훈처가 지난 2000년 민관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일괄조사한 해외의 독립운동 현충시설물은 200여개다.

과거사 복원 뿐 아니라 디지털 시대의 미래를 지향하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국내 청년들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중국, 멕시코, 쿠바 등의 해외 한인들을 방문해 문화 체험을 하는 ‘문화로 이루는 디지털 노마드의 꿈’ 행사다.

6·15 남북정상회담 5주년을 기념하는 예술전시회도 광복 6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열린다.  ‘베를린에서 DMZ까지’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는 베를린 장벽을 소재로 한 유명 작가들의 작품과 베를린 장벽 원석 및 DMZ 설치물을 활용한 남·북한, 재외 작가들의 공동 전시전이다. 이 행사는 6월 15일부터 7월 말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열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부는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의 국내 방문을 추진중이다.
정부는 1981년 민주평통 창설이래 국가에 헌신·봉사해 온 해외의 자문위원들을 이번 8·15 60주년 기념행사에 초청해 한마당 대동제 행사를 열 계획이다.

김원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