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주 140주년 기념관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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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이주 140주년 기념관 중단 위기
  • 김원제기자
  • 승인 2005.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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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재단, 동포재단에 ‘예산지원 못한다’통보

동포운동단체인 동북아평화연대가 주도해 러시아 연해주 우스리스크에서 추진중인 러시아한인이주140주년기념관 건립 사업이 예산 충당에 차질을 빚어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 이사업은 재외동포재단이 지원하고 있다.

기념관 건립예산중 올해분 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던 국제교류재단이 자금 지원에 난색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국제교류재단은 최근 기념관 건립 지원 예산을 지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에 따라 외교통상부는 재외동포 재단에 기념관 건립 사업의 중단을 통보했다.

그러나 국제교류재단측의 이같은 입장은 국회가 통과시킨 예산안의 집행을 정면 거부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지난해 통일외교통상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를 거쳐 여야 합의로 기념관 건립에 국제교류기금 사용을 승인했다. 기념관 건립사업은 현재 재외동포 재단이 5억원을 지원하여 기념관 건물(총 60만달러)을 구입한 상태이다. 기념관 건립추진위는 지난해 9월 후원의 밤을 열어 김수환 추기경과 아라미쉬일리 러시아 대사등 양국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모금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한러 수교 120주년을 맞아 추진해온 이사업은 지난 2003년 12월 러시아측이 ‘러시아연방고려인이주140주년위원회’를 꾸리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우리측에서는 이부영 전의원이 건립추진위원을 맡아 양국간 기념관 건립 협약서를 체결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김원제기자 kuilk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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