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올림픽 유치 ‘파리’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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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올림픽 유치 ‘파리’ 선두
  • 류희선기자
  • 승인 2005.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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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 교통시스템 . 재정 우수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프랑스 파리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내달 6일 열릴 싱가포르 총회를 한달 앞두고 런던, 뉴욕, 마드리드, 모스크바등 5개 후보 도시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123쪽에 달하는 IOC보고서는 도시별 순위를 매기지는 않았지만 올림픽 개최지로서의 경기장 시설, 재정, 교텅, 안전, 숙박, 정부지원 등에서 장단점을 각각 비교 분석했다.

파리는 숙박, 교통, 재정 등에서 ‘올림픽을 치르기에 충분한 도시’라는 찬사를 받았다. 파리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평가를 받은 런던은 스포츠 저변과 문화적 환경에서는 손색이 없는 것으로 인정됐지만 복잡한 교통시스템과 올림픽 시설이 제때 완성될 수 있을지에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올림픽이 열렸을 때 13만 5천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되고 120억달러의 경제적 이득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유치 홍보에 심혈을 기울였던 뉴욕은 대체로 무난한 평가를 받았으나 경기장 시설자금 확충방안이 불확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드리드와 모스크바는 전반적으로 유치 계획이 부실한 것으로 평가돼 올림픽 개최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이에 따라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파리와 런던간 유치경쟁이 더 치열한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7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부인 셰리 블레어 여사는 주미 한국대사관을 깜짝 방문해 홍석현 대사를 만나 내달 7일 IOC 총회때 런던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주미 대사관 관계자는 “셰리 여사의 이러한 요청은 IOC위원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며 개관이래 외국 정상 부인이 방문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류희선기자 yjin0112@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