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평통중 축소 폭 가장커… 268명중 168명 축소방침 “평통은 부담스러운 존재” 미주지역
공관보고서 평가
LA·뉴욕 평통 “왕따” 이유는 북미지역 협의회 결정탓 갖가지 추태연발… 역대 평통중 최악
평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재정 수석부의장)가 올해 7월에 임기가 시작되는 제 12기 LA평통 위원수를 100명 정원으로 한다는 운영지침 확정
발표에 LA 평통 지도부는 물론 한인사회가 놀라고 있다.
특히 이번 평통 축소에서 유독 LA평통이 가장 축소폭이 컸다는 사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보는 지난 동안 평통 관계 보도에서 평통을
대폭 축소 시켜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이번 평통 본부 방침에서 해외 평통 위원수를 현재의 2,300명에서 1,800명으로 평균 21% 축소 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지역 위원수도
현재의 1,084명에서 669명으로 38%를 축소시켰다.
김광남 LA평통 회장은 지난 2003년에 소위 ‘낙하산 임명’을 받아 초창기부터 구설수에 오른 인물이었다. 그에 대해 ‘한인사회에 대한
봉사 경험도 없고 단체장 경험도 없어 어떻게 평통을 이끌어 나갈지’ 의문의 대상이었다.
2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그 해답이 분명해지고 있다.
그는 회장에 위임하자 마치 권력기관에 장이 된 것처럼 본국 평통 본부 보다 방대한 조직을 구성하고 방만한 위원회만 무수히 조직하고 임원수만
늘려 조직의 비만성 질환만 가져 왔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과욕과 만용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여기에다 그는 독단적 행태에 평통을
이끌어 ‘OC 지회 폐지’ 사건까지 유발시켜 평통의 분열을 자초했다.
LA평통이 본국에서도 유명해진 사건이 있다. 바로 “여비 삥땅”사건이다. 해마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평통회의에 LA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데 이 계기에 아주 해괴한 일이 벌어졌던 것이다. 즉 평통사무처가 해외에서 오는 평통위원들의 여비를 지원해 주는 것을 안 LA평통이
회의에 참석치도 않은 위원 명찰을 이용해 여비를 수령하려는 시도를 하려다 발각된 사건이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해외 평통위원들은 여비 보조금 명목으로 57만원을 수령했다. 여비 보조금 57만원이란 비용 중 20만원은 호텔 숙박비로
일괄 지급된 것이고, 나머지 37만원은 비행기 티켓 값을 평통사무처에서 보조 지원한 금액이었다. 결국 37만원(미화 300달러 상당)이라는 여비
보조지원금을 타내기 위해 LA평통 지도부는 참석치도 않은 동료위원의 명찰을 내밀며 여비 수령을 시도하다가 오히려 사무처 직원에게 발각되는
해프닝을 빚은 것이다.
사건의 전모는 이렇다. LA평통 Y모 임원이 참석치 않은 위원인 S 부회장의 명찰을 건네며 L 위원에게 여비를 받아줄 것을 부탁했고, 이
과정에서 L 씨가 사무처 직원에게 여비수령을 요구하자 실제 수령자가 아님을 눈치챈 평통사무처 직원이 생년월일을 묻는 과정에서 들통이 났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로 인해 L 씨와 Y 모 임원간에 큰 다툼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태가 비단 김광남 회장 11기 때에서 처음
있는 일은 아니었다. 10기 회장 홍명기 회장 때에는 한 위원이 기념품인 손목시계 2개를 수령하다가 적발되어 물의를 빚은 바도 있다.
제임스 최 기자 입력 : 2005-04-08 11:04:05 / 수정 : 2005-04-08 17:16:43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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