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계획안 "왜 어글리 코리안인가?"(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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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계획안 "왜 어글리 코리안인가?"(가제)
  • 김제완
  • 승인 2003.04.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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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사 계획 내용:
"왜 어글리 코리안인가?" "No more Ugly Korean" "Ugly Korean & Good Korean" 이중에 어느 것이 적당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같은 주제의 기사를 특집으로 게재하려고 합니다.

창간호를 무사히 펴낸 재외동포신문에서 5월1일자에 2호를 펴내면서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고 심각한 문제를 특집으로 정했습니다. 왜 어글리코리안인가에 대해서 각지역 편집위원과 해외객원기자들의 기사를 받습니다. 원고지 5-7매 분량에 맞춰서 기자의 사진과 함께 보내주십시요. 기사와 관련된 사진이 있으면 그것도 보내주십시오. 원고마감은 4월25일입니다. (모든 기사와 사진은 재외동포신문 사이트의 게시판-자유게시판이나 회원게시판-에 올려주십시오. 부득이한 경우에만 저에게 회신메일로 보내주십시요.)

2. 기획의 방향
이번 기획의 방향은 어글리 코리안의 사례와 원인 분석, 대처방안 등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어글리 코리안의 반대방향의 인물(굳 코리안)이 있으면 이같은 사례도 일부 소개해주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약 7대3정도의 비율이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기획의 배경
저는 언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늦은 밤에 인적이 없는 산길을 걷다보면 가장 두려운 대상이 늑대와같이 사람을 헤치는 동물이 아니고 바로 사람이라고 합니다. 외국에 이민이나 유학을 가는 사람에게 경험자가 해주는 말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그 나라에 가면 가장 조심해야 할 사람이 다름 아닌 한국인이라고요.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가장 의존하고 도와야할 사람들이 가장 두렵고 싫은 상대가 되었다면 무엇이 문제일까요.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생각이 좀 있다는 사람들이 한인회나 한인교회등 한인사회에 나타나지 않으려하는 것을 봤습니다. 가까이 가면 냄새가 난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이런 태도 역시 아름답지 않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저도 역시 프랑스에서 10년이상 살면서 이같은 문제로 인해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눈물이 나기도 하더군요. 그런데도 아무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 본격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기껏해야 민족성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엽전류의 푸념이 고작이었습니다. 프로이트 심리학을 보면 어떤 정신적인 고통은 그 고통의 내용을 잘 알게 되면 반이상이 경감된다고 합니다. 우리도 왜 그리고 어떻게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해서 논의해봅시다.

여전히 저는 이런 망설임이 있습니다. 한국정부 차원의 동포정책이 제대로 실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포들 사회의 문제를 들춰내는 것이 옳은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편집회의에서는 정부 정책 문제와 함께 이 문제도 역시 드러내어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에 이르게 됐습니다. 이것과 저것의 선택문제가 아니라 둘다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해외객원기자(해외통신원)들과 편집위원들이 참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해외 객원기자들간에 서로 알게 되고 연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사 작성이 어려운 분들은 이번에 참여가 어렵다고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지면 조정 문제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