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日총영사 발언에 동포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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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日총영사 발언에 동포들 분노
  • 연합뉴스
  • 승인 2005.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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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시유키 타가 캐나다 밴쿠버 일본 총영사는 최근 캐나다 동포와 아시아인들이 전개한 일본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 집회에 대해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은 당연하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강변했다.

   6일 밴쿠버 중앙일보는 타가 총영사가 지역 주요 언론사를 초청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중ㆍ일전쟁과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잘못에 대해 이미 피해국가에 사과했고 또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도 민영회사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정부의 책임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에 의해 제작되는 일부 국가들의 역사교과서보다 (일본의 교과서 제작이) 더 민주적인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타가 총영사는 "일본은 60년 간 국제사회를 위해 기여해 왔다. 동남아 쓰나미 때에도 많은 공헌을 했다"며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지난달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 유럽회의(ASEM)에서 공식적으로 2차 세계대전 때 저지른 일본의 잘못을 사과했다"며 "일본의 군대도 방어를 목적으로 한 자위군"이라고 주장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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