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모스크바서 뒤집힌 태극기로 한국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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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모스크바서 뒤집힌 태극기로 한국홍보
  • 연합뉴스
  • 승인 2005.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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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종민)가 오는 9일 러시아 승전기념일을 전후해 한국을 홍보하기 위해 모스크바 곳곳에 설치한 광고판의 태극기가 거꾸로 내걸려 문제가 되고 있다.

   6일 모스크바에서 발행되는 동포신문 겨레일보에 따르면 모스크바에는 기업광고판 외에 승전기념일을 기념해 수많은 승전 홍보 광고판이 세워져 있으나 국가를 홍보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 홍보 광고판은 상암동 월드컵축구장을 배경으로 전면에 2명의 여자가 뒤집힌 태극기를 들고 있으며 그 옆에도 뒤집힌 태극기가 크게 부각돼 있다. 태극기는 전체 광고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신문은 "별 문구 없는 광고판에 절반을 차지하는 태극기가 모두 거꾸로 뒤집혀 있어 동포들이 울상을 짓는다"며 "승전기념일을 맞아 전세계적으로 모이는 손님 앞에서 한국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모스크바 시내 간선도로에 40개의 빌보드 광고판을 설치해 5월 한달간 한국을 홍보한다"며 "태극기가 뒤집혔는지는 광고판을 보지 못해 모른다"고 말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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