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교포자녀 도서 전달사업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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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교포자녀 도서 전달사업 활기
  • 연합뉴스
  • 승인 2005.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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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심수화 기자 = '우리 교과서로 재외교민 자녀 한국의 얼 지킨다'

경남도가 해외교포 자녀들에게 한글을 익히고 우리 문화를 지킬 수 있도록 재외교민 자녀를 위한 '사랑의 도서 전달 사업'이 인기 끌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재외교민의 도정참여 시책의 하나로 재외교민 자녀들의 한글교육에 도움을 주기 위해 경남도 교육청의 협조를 통해 초등학교 교과서와 한글도서 등을 수집해 멕시코 할리스코주와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한인회, 재독 영남친목회 등에 보냈다.

   전달된 교과서는 해외 주재원이나 상사 파견 근무자 자녀들의 한글 교육 및 교과과정 이수를 위한 교재로 쓰여지고 있는데 교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자바주 한인회의 경우 작년에 300권을 전달받아 자녀들의 교재로 사용했는데워낙 반응이 좋아 이번에 추가로 보내줄 것을 요청해 왔다.

   재독 영남친목회측은 전달받은 도서를 뒤셀도로프 등 독일내 한글학교 등에 보내 활용토록하고 있으나 호응도가 워낙 높아 현지 수요를 충당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해 왔다는 것이다.

   또 전래동화나 위인전 등의 도서는 어린 교민 자녀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전통을 되새길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도는 현지 수요 조사를 거쳐 도서 배부처를 늘리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책을 항공택배로 보내야 하기때문에 만만찮은 예산이 들어 지방자치단체만으로는 부담스런 사업"이라며 "현지 교민 호응도가 워낙 좋은만큼 중앙 정부 차원에서 사랑의 도서 보내기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최근 일고 있는 한류열풍으로 우리말과 우리글,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 전세계 교민들의 도정 참여를 이끌어내는 차원에서 교민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 나갈 방침이다.

   ss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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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05/04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