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소식> 멕시코시티 한인이민 100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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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소식> 멕시코시티 한인이민 100년제
  • 연합뉴스
  • 승인 2005.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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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 올해 멕시코 한인이민 100주년을 맞아 '멕시코시티 한인이민 100년제'가 내달 3일부터 멕시코시티에서 일주일간 열린다고 재 멕시코시티 한인회(회장 이광석)가 25일 밝혔다.

   한인 후손들의 첫 정착지인 메리다 지역에서의 기념행사에 이어 열리는 멕시코시티 이민 100년제는 60년대 이후 한국인 이민자들 대부분이 거주하는 멕시코시티 한인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공식 행사 참가 공연단만 한국인 75명, 멕시코인 373명 총 448명에 달하는 데 ▲멕시코시티 소재 '한국정' 정자 보수공사 개정식 ▲극단 실험극장 초청 '굿나잇 코리아' 연극 공연 ▲한국-멕시코 문화축제 ▲한국예술 문화의 밤 ▲100주년 기념축제 본행사 등이 예정돼 있다.

   멕시코시티 중심가 독립기념탑 일대 레포르마 대로 일부를 '한국인의 거리'로 지정해 내달 4∼5일 진행될 한-멕 문화축제는 천안시 충남 국악 관현악단의 흥겨운 공연 속에서 진행된다.

   행사장 주변에 '청사초롱' 등불을 설치해 한국 전통분위기를 살린 가운데 전통 혼례ㆍ민속놀이 체험장과 '한국음식 맛보기' 음식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인회 관계자는 "멕시코의 '명동'이라는 중심부에 '한국인의 거리'를 마련해 한국 전통문화와 음식을 소개함으로써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과 정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달 7일 레포르마 대로를 따라 소칼로 중앙광장에 이르는 5㎞ 구간에 걸쳐 '꽃차행렬 거리 대행진' 행사가 열린다. 이어 다음 날 소칼로 광장에서 특설무대가 설치된 가운데 100주년 기념식 본행사 및 기념공연이 펼쳐진다.

   한인회는 멕시코인을 포함해 약 5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꽃차행렬 및
  소칼로 본행사 공연을 통해 멕시코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한국 이미지 홍보를 극대화하고 나아가 양국간 협력 발전을 위한 유대 관계 구축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교민들의 주요한 생활 근거지가 되고 있는 콰우테목 구의 비르히니아 하라미요 구청장 등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과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전 원내대표, 조남호 서초구청장, 성무용 천안시장 등 한국측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칼로 본행사에서는 콰우테목 구청 신설 소방서를 위해 교민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금해 마련한 앰뷸런스의 증정식 및 서초구-콰우테목구 자매 결연식이 열린다.

   멕시코 한인 이민 1세대 1천여명은 1905년 5월 멕시코 중서부 태평양 연안 살리나 크루스 항구에 도착했으며, 현재 멕시코내 한인 후손들의 수는 4만∼5만명으로 추산된다.

   kimy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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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04/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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