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여권 분실.도난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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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여권 분실.도난 주의 당부
  • 연합뉴스
  • 승인 2005.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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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일우 기자 = 국정원은 25일 해외여행.유학 등 해외로 출국하는 국민이 늘어나면서 여권 분실과 도난 사례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여권 분실.도난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은 특히 우리 여권이 세계 79개국과 사증면제협정이 체결돼 있고 대외 신인도도 높아 여권 밀매조직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도난 여권이 밀입국은 물론 마약밀수와 테러 등 각종 국제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분실 여권의 상당수가 해외에서 분실되는 것이라면서 개인의 부주의가 가장 많지만 여행사나 가이드들이 통합보관하다가 도난당하기도하며 밀매조직들이 의도적으로 접근해 절취하거나 강도.폭행을 가하여 강탈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우리 여행객.유학생.교민들이 여권 밀매 브로커의 꼬임에 빠져 여권을 고가에 밀매한 뒤 허위로 분실신고했다가 해당 여권이 밀입국 등 국제범죄에 사용된 사실이 적발돼 처벌받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소개했다.

   국정원은 특히 전문적인 여권 위조.밀매조직이 출현하면서 여권 탈취수법이 점차 교묘화.지능화하고 있어 국민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데다 여권 밀매가격이 수백만원에 이른다는 사실이 알려져 여행객의 현금보다는 여권을 노리는 자들이 많아지면서 신체적 상해를 입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정원은 이에 따라 중국과 동남아, 유럽 등지 여행시 여권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을 여행할 때는 누구에게도 여권을 보여주거나 맡기지 말며 여권과 지갑은 별도로 보관해 함께 분실되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해외여행시 접근하는 외국인에게 방심하지 말고 비정상적인 제의를 받으면 거절하는 한편 여권을 분실.도난당했거나 여권 밀매 등 비정상적인 제의를 받을 경우, 현지 경찰이나 우리 대사관에 즉각 연락해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ci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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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04/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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