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재외공관 배치인력 본부 발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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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재외공관 배치인력 본부 발령 적발
  • 머니투데이
  • 승인 2005.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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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05-04-21 11:16] 

 
 
[머니투데이 박재범기자]재외공관에 배치해야 할 7등급이상 고위직 외무공무원을 본부에 배치하는 등 인력을 방만하게 운영, 일부 재외공관의 경우 인력 부족 현상으로 상주공관 미설치국가에 대한 외교활동이 미흡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확인됐다.

또 외교관이 사전 승인없이 사비로 접대한 뒤 사후에 외교활동비를 청구하는 등 외교활동비 집행이 원칙없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재외공관 회계 및 인사관리 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본부로 발령한 고위직을 재외공간에 배치토록 하고 부당집행된 예산을 환수하는 한편 관련자를 징계토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외무공무원 정원을 총정원대비 38명이나 초과 운영하고 재외공관 정원인 7등급이상 상위직 64명은 본부로 발령, 직제에 없는 보직에 근무토록 하는 등 인력을 방만하게 운영했다. 이로인해 재외공관에는 고위직 인력이 부족해 겸임국에 대한 외교활동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부 주재관의 대외 직면을 외무 공무원보다 낮게 지정하는 등 주재관 활동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고 현지인 채용이 가능한 업무보조원을 내국인으로 채용, 연간 49억원의 예산이 추가 부담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 활동비 등 예산 집행에 있어서도 허점이 드러났다. A대사관 홍보관은 현지 주재기자를 접대하다 발생한 유흥업소 외상값을 결제하기 위해 사실과 다른 영수증을 붙여 외교활동비 3009달러를 수령했고 총무담당은 전임자가 동포업소 외상값을 갚지 않고 전근을 가자 사실과 다른 영수증을 붙여 국유화 사업자금 2100달러를 인출, 외상값을 대신 변제했다. 박재범기자 swallow@mone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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