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포 여고생, 국제콩쿠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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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동포 여고생, 국제콩쿠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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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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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5-04-20 10:06]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미동포 여고생 박선아(16) 양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 스타인웨이홀에서 열린 제6회 얼라이언스 국제컨서트(ICA) 영 피아니스트 부문에서 우승과 함께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박 양의 어머니 이미옥(45)씨는 "이번 대회에서 선아는 리스트의 스페니쉬 랩소디와 프로코피에프의 소나타 7번(전쟁 소나타)을 연주해 우승했다"며 "오는 5월 8일 뉴욕 카네기홀과 스타인웨이 홀 근처의 CAMI 홀에서 우승자 연주회를 갖고, 지속적인 연주 지원을 받는다"고 연합뉴스에 e-메일로 알려왔다.

ICA 국제콩쿠르는 국적에 상관없이 19세 이하 뮤지션들에게 미국은 물론 세계 여러 곳과 연계해 콘서트를 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마련해 주는 혜택이 있다. 상금 보다는 연주 기회를 많이 제공해 주는 콩쿠르이다.

뉴저지주 버겐 아카데미 10학년에 재학 중인 박 양은 5월 반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영 피아니스트 캠프와 6월 금호문화재단 초청독주회에 각각 참가하고 7월에는 아스펜 국제음악제에 장학생으로 초청됐다.

줄리아드 예비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는 박 양은 언니 정아(21)씨에 이어 줄리아드 100년 역사상 고등학교를 마치지 않고 입학이 허락된 두 번째 주인공.

지난 7-10일 열린 텍사스주 킹스빌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한 그는 부산에서 초등학교 1학년 재학 중 1995년 이민해 미국의 3대 콩쿠르 중의 하나인 뉴저지 심포니 오케스트라 영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ghwang@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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