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일리노이주 고속도로 출구에 '코리아 타운' 도로 표지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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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일리노이주 고속도로 출구에 '코리아 타운' 도로 표지판 설치
  • 연합뉴스
  • 승인 2005.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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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 일리노이주의 고속도로에 '코리아 타운' 을 알리는 도로 표지판이 설치됐다.

   11일 라드 블라고야비치 일리노이 주지사는 시카고 한인회 건물에서 한인 관계자 100 여명과 시카고의 각 언론,시의원,주정부 관계자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90번 고속도로인 케네디 익스프레스웨이에 설치돼 '코리아 타운' 으로 향하는 출구임을 알릴 두개의 갈색 표지판에 대한 제막식을 거행했다.

   블라고야비치 주지사는 이날 "시카고의 코리아타운은 시카고에서 가장 성공적인 커뮤니티 가운데 하나로 우리는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점과 쇼핑, 그리고 가족 위주의 여가활동의 기회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일리노이 고속도로 관리국은 이 표지판을 케네디 익스프레스웨이에서 하루 17만대 이상의 차량이 이용하는 로렌스 출구 상, 하행선 출구에 설치했는데 이처럼 코리아타운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된데 대해 한인들은 이는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주정부의 지원"이라면서 주정부가 한인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김길영 시카고 한인회장은 "현직 주지사가 한인회 건물을 방문한 것은 미국에서 처음 있는 일" 이라며 "시카고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에 대해 블라고야비치 주지사와 주정부에 감사한다" 고 밝혔다.

   김길영 시카고 한인회장은 "이번에 설치된 표지판은 시카고 한인들이 지난 40년간 애써온 땀과 눈물을 상징하는 것" 이라면서 블라고야비치 주지사에 대해 "그 역시 이민 2세로 한인 커뮤니티의 고충을 이해하는 친구이며 형제 같은 사이" 라고 덧붙였다.

   김길영 시카고 한인회장은 이번 표지판 설치로 인해 이미 상업적으로 상당한 활기를 띠고 있는 이 지역 경제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kwchri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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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04/13  0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