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평화재단 내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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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평화재단 내년 출범
  • 연합뉴스
  • 승인 2005.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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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2 20:09 송고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
의 10주기(2005년 11월 3일)에 맞춰 내년 1월 말 윤이상 평화재단이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소설가 황석영 씨, 원택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이강일 나사렛한
방병원 원장이 윤이상 평화재단 설립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아 지난 11월 10
일 소식지 제1호를 냈다.

소식지는 "윤이상의 위대한 음악 정신을 기리고 이 정신을 바탕으로 분단 시대
종식과 민족 통일, 나아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윤이상 평화재단을 설립하
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단은 윤이상 10주기인 내년 한해 동안 가칭 `윤이상의 귀환'이라는
이름으로 여러가지 기념사업을 펼칠 계획이며, 동베를린사건 진상규명 추진, 윤이상
평화음악축제 개최, 윤이상 평화상 설립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967년 동베를린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2년간 한국에서 옥살이를 했던 윤이상은
1990년 분단 후 처음으로 남북한 연주자가 서울과 평양을 오간 남북통일 음악제를
주도하는 등 음악으로 남북화해의 길을 트고자 애썼다.

pretty@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