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 부동산시장 대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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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인 부동산시장 대형화
  • 미주중앙일보
  • 승인 2005.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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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계약 규모 커지고 고급콘도 잇단 매수

시카고 지역 한인 부동산 시장이 대형화하고 있다. 규모가 커지고 있고 계약 금액 자체도 덩달아 뛰고 있다.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몰과 다운타운 내 고급 콘도 시장이 잇따라 계약되는가 하면 주택 시장도 종전 주종을 이루던 30만~40만 달러대가 40만~50만 달러대 이상을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파트너 부동산이 지난 연말부터 최근 계약을 성사시킨 사례는 이 같은 한인 부동산의 대형화를 대변한다. 지난 연말 시카고 남부 지역에서 250만 달러대의 18유닛짜리 콘도를, 올 초 바틀렛 지역의 320만 달러대 건물을 차례로 클로징한 데 이어 켓지길과 링컨 길의 7백~8백만 달러대 콘도 세 곳의 계약을 추진 중이다.

서버브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주택 시장은 4~5년 전까지 30만 달러 안팎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30만 달러대 이하의 주택을 찾는 이들은 찾아보기 힘들고 40만~50만 달러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또 50만 달러 이상의 주택을 구입하려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리얼터 이석호씨는 이같은 한인 부동산 시장의 대형화에 대해 “부동산이 안정한 재산 증식의 수단인 데다 한인들 가운데 파이낸싱 전문가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2년이상 보유했을 경우 1인당 25만 달러, 부부당 50만 달러까지 이익금에 대한 세금 부과가 없는 것도 한인들의 부동산 투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주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