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권도 연합회,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에 태권도복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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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태권도 연합회,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에 태권도복 기증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4.04.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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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복 200벌과 태권도용품 10세트 등 1천만원 상당 기증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는 사단법인 행복나눔태권도연합회로부터 태권도복 200벌과 태권도용품 10세트를 기증받아 4월 16일 기증식을 개최하고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사진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는 사단법인 행복나눔태권도연합회로부터 태권도복 200벌과 태권도용품 10세트를 기증받았다고 4월 16일 밝혔다. 기증받은 태권도복을 입은 초등부 학생들 (사진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교장 양미숙)는 사단법인 행복나눔태권도연합회(회장 박범진)로부터 태권도복 200벌과 태권도용품 10세트를 기증받았다고 4월 16일 밝혔다. 

이 학교는 올해 3월 신학기부터 인성·체육교육 차원에서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권도를 초등부 학생 모두가 수련할 수 있도록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했지만 학생들이 입을 태권도복을 싱가포르에서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국내 행복나눔태권도연합회 소속 29개 태권도장은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태권도복 200벌과 태권도용품 10세트 등 약 1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에 기증했다. 

학교 측은 이날 오후 2시 학교 강당에서 초등부 학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개최하고 행복나눔태권도연합회로부터 기증받은 태권도복과 태권도용품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기증행사를 주관한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이지근 사범은 “태권도 정신은 한국의 전통 사상에 뿌리를 둔 극기와 홍익의 정신”이라며 “태권도 수련과정을 통해 나를 이기는 극기와 세상을 이롭게 하는 홍익의 가치를 학생들이 체득한다면 체력 강화는 물론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태권도 수업의 교육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양미숙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장은 “도복을 기증해 주신 29분의 태권도 지도자님들의 아름다운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태권도는 한국의 정신을 담고 있는 전통 무예이니만큼 우리 학교 태권도교육을 통해 태권도와 한국 문화를 싱가포르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1993년 개교한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는 대한민국과 싱가포르 양국 정부의 정식인가를 받은 국제학교로, 현재 유치원·초등부·중학부·고등부 등 4개 정규학교 교육과정에 총 340여명, 토요일에 운영되는 한글학교에 총 360여명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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