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5일(현지 시각)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차로 약 1시간 떨어진 껀달주 소재 캄보디아경찰학교 (POLICE ACADEMY OF CAMBODIA)에서 태권도 명예 단증 및 일반 단증 수여식이 열렸다.
국기원 캄보디아(최용석 사범)는 이날 4년간의 정규교육과정 수료 후 승단 심사에 합격한 경찰 생도 192명과 특수훈련 교육과정을 수료한 생도 25명에게 각각 단증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태권도 교육을 정규교과과정으로 채택하며 캄보디아 태권도 보급 발전에 큰 역할을 한 프락 나롱 3성 장군과 처응 봇 3성 장군에게 각각 국기원 명예 5단증을 수여했다.
캄보디아경찰학교 측은 태권도를 일선 경찰부대에도 보급하는 방안을 정부 관계당국과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앞으로도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저변 확대를 위해 국기원 캄보디아와 협력하기로 했다.
캄보디아경찰학교 태권도 지도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최용석 사범(국기원 소속)이 맡고 있다. 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인 그는 태권도 불모지였던 캄보디아에서 25년째 태권도 보급과 저변 확대에 앞장 선 캄보디아 태권도 역사의 산증인으로, 캄보디아 최초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인공인 소른 시브메이 선수를 발굴 육성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최 감독은 “캄보디아경찰학교는 현재 태권도를 필수 무도 정규교육과정으로 채택하고 있어 국기원 승단 심사에서 합격해야만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며 “때문에 졸업을 앞둔 젊은 생도들이 늦은 밤까지 훈련 연습에 매진하는 등 매우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태권도 교육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