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일본 영해 우리 선박 전복사고 관련 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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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일본 영해 우리 선박 전복사고 관련 대책회의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4.03.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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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보호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
외교부는 3월 20일 오전 일본 영해에서 발생한 우리 선박 전복 사고 관련해 이날 오후 외교부 본부 관련 부서, 주히로시마총영사,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 관계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제1차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3월 20일 오전 일본 영해에서 발생한 우리 선박 전복 사고 관련해 이날 오후 외교부 본부 관련 부서, 주히로시마총영사,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 관계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제1차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3월 20일 오전 일본 영해에서 발생한 우리 선박 전복 사고 관련해 이날 오후 외교부 본부 관련 부서, 주히로시마총영사,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 관계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제1차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는 사고 해역 수색·구조 진행 상황과 외교부·해수부의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재외국민보호 경보 단계 격상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부처 간 협조가 필요한 사항 등을 논의했다. 

강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해역 수색·구조부터 선원 가족 지원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제반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조하고, 현지 공관도 주재국 당국과 상시 협조체계를 계속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회의에서는 현지 상황 등을 감안해 재외국민보호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외교부는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 홍석인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정부대표 주재 재외국민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재외국민보호 위기 경보 ‘경계’를 발령한 바 있다.

이날 오전 일본 시모노세키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정박해 있던 한국 선적의 화학제품 운반 수송선 ‘거영선(KEOYOUNGSUN)’이 파도에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선원 11명 중 9명이 구조됐으나 8명이 숨졌으며, 한국인 2명 중 1명은 사망했고 1명은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