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충청인들의 정월 대보름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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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충청인들의 정월 대보름 잔치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24.02.2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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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충청인향우회, 에센 한인문화회관서 정월 대보름 잔치 열어

독일 전역에서 충청인 300여명 참석
지난 2월 24일 독일 에센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는 재독 충청인 향우회이 주최하는 정월 대보름 잔치가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지난 2월 24일 독일 에센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는 재독 충청인 향우회이 주최하는 정월 대보름 잔치가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지난 2월 24일 독일 에센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는 재독 충청인 향우회(회장 김우선)이 주최하는 정월 대보름 잔치가 열렸다. 

오후 4시가 되자 행사장은 독일 전역에서 모인 충청인 300여명으로 가득 찼다. 사회자 최태호 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두레 풍물단의 신바람 나는 사물놀이 공연이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1부 순서로 국민의례에 이어 김우선 재독충청인향우회장의 인사와 내빈들의 축사, 감사패 및 선물 증정, 시 낭송, 축원무 공연이 있었다. 

지난 2월 24일 독일 에센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는 재독 충청인 향우회이 주최하는 정월 대보름 잔치가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지난 2월 24일 독일 에센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는 재독 충청인 향우회이 주최하는 정월 대보름 잔치가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김우선 회장은 “정월 대보름 음식을 먹으면 일 년 내내 건강하다고 해 숟가락을 들고 이웃을  다니며 5번이나 오곡밥을 얻어먹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오늘 우리 충청회에서도 오곡밥과 약밥, 귀밝이술을 준비했으니 맛있게 드시고, 선물 보따리도 챙겨가시기 바란다. 올해 갑진년 청룡의 해를 행복과 건강으로 보내고 내년에도 만나자”고 인사말을 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충청인 지정옥 씨와 결혼으로 인연을 맺은 것이 행운이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고,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은 자작시 낭독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축사를 보내왔다.   

충남도지사 감사패는 양봉자 자문위원에게, 충북도지사 감사패는 권혁위 부회장에게 증정됐고, 고문들과 각 향우회 회장들에게는 향우회에서 마련한 선물이 주어졌다. 

지난 2월 24일 독일 에센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는 재독 충청인 향우회이 주최하는 정월 대보름 잔치가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지난 2월 24일 독일 에센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는 재독 충청인 향우회이 주최하는 정월 대보름 잔치가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1부 마지막 순서로 재독 작가 진경자씨가 자작시 <충청인의 노래>를 낭독했고, 무용가 김거강 씨의 축원무 공연이 있었다.  

뷔페식 저녁 식사 후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무용가 황순자 씨의 진도북춤, 김효성 씨의 아코디언 연주, 다시라기(단장 김남숙)의 모듬북 공연, 황순자 씨의 한량무 공연이 이어졌고, 김우선 회장을 비롯한 재독충청인향우회 임원 모두가 무대로 나와 충청인의 노래를 합창했다.

3부에서는 다양한 경품 추첨으로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고, 6개의 현금 복주머니 중 1등 복주머니에 당첨된 조종관 씨는 당첨금의 50%를 향우회 발전 기금으로 기부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