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겨레 창간 1년 반만에 종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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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겨레 창간 1년 반만에 종간
  • 데일리안
  • 승인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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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11 (금) 15:06 데일리안  기사보기


[데일리안 이주영 기자]미주한겨레신문이 지난 9일 종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한겨레(http://www.isportsusa.com/local/local_list.php?section=local)는 9일 종간사를 통해 지령 458호를 끝으로 종간한다고 밝혔다.

미주한겨레는 지난 2003년 9월 15일 창간 이래 약 1년 6개월만에 종간을 맞게 됐다. 미주한겨레와 한겨레본사와의 계약기간은 5년으로 약 3년여의 기간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 미주한겨레신문이 창간 1년 6개월여만에 지난 9일 종간했다 ⓒ 데일리안 이주영

미주한겨레측은 “뉴스컨텐츠를 공급하는 한겨레가 한인 커뮤니티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채 한국 수준으로의 지면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며 “한겨레 본사가 올해초 컨텐츠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일방적인 통고를 해오기에 이르렀고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겨레신문 장창덕 경영기획부장은 11일 “미주한겨레측이 기사의 양과 질에서 우리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 부장은 “신문 배포도 아이스포츠지에 간지 형식으로 넣는 등 기사의 함량이 떨어지고 기자의 수도 부족했다”며 “공문을 보내 시정을 요구했으나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와 전담데스크의 확충을 요구했으나 이뤄지지 않아 결국 3월 9일자로 계약이 파기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주한겨레는 2003년 창간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애정어린 창간 축하를 받아 관심을 모으기도 했었다

당시 노 대통령은 창간사에서 “한겨레신문은 1987년 6월항쟁 직후 참된 언론에 대한 국민의 열망속에서 탄생했다”며 “이러한 한겨레신문을 미주지역에서도 직접 받아볼 수 있어 미주동포들에게 고국 소식을 보다 정확하게 전하고 고국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