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거주 다문화가정자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라온제나어린이합창단(이사장 김성수)이 설날인 지난 2월 10일 오후 5시 ‘2024 라온제나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소재 사마티 레이크 리조트에서 열린 이날 음악회는 정명규 캄보디아한인회장과 금년 초 새로 취임한 안기오 한캄상공회의소 회장, 이상빈 프놈펜한국국제학교장 등 교민사회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교민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설날 새해 인사와 함께 무대에 오른 어린 합창단원들은 류기룡 예술총감독(캄보디아왕립예술대 교수)의 지휘에 맞춰 <숲속을 걸어요>, <꿈꾸지 않으면>, <반달> 등 우리 동요를 불러 참석자들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외에도 류기룡 교수가 열창한 이탈리아 민요 <오! 솔레미오>, 지경미 음악가의 주옥같은 노래들과 서정수 음악선생의 우쿨렐레 연주는 이날 음악회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번 작은음악회는 캄보디아 한인 금융기업 프라임MF의 대표이사이기도 한 김성수 초대 라온제나 이사장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를 겸해 마련됐다. 공연에 앞서 김준경 전 캄보디아한인섬유협회장과 박승관 목회자가 라온제나합창단 초대 고문으로 추대됐으며, 석미자 다일공동체 원장이 감사로 임명됐다.
김성수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다양한 문화환경에서 자란 우리 어린 자녀들이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을 잇는 우수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초대 이사장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온제나어린이합창단은 2022년 3월 캄보디아한인회와 민주평통 캄보디아지회의 지원 속에 창단했다. 같은 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한 동포간담회에 초청돼 특별 공연을 펼친 바 있으며, 신한캄보디아은행(행장 박희진)과 금융IT솔루션기업 웹케시 산하 코사인(대표 설욱환)의 지원으로 컴퓨터활용기초교실을 매주 운영하는 등 음악뿐만 아니라 한국어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교민 자녀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