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22개국 코피아 센터 소장과 연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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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22개국 코피아 센터 소장과 연찬회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4.02.0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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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우수성과 공유, 올해 발전 방안 논의
농촌진흥청은 2월 6~7일 전라북도 전주시 소재 농촌진흥청 청사 국제회의장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코피아, KOPIA) 센터 소장 연찬회를 개최했다. (사진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2월 6~7일 전라북도 전주시 소재 농촌진흥청 청사 국제회의장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코피아, KOPIA) 센터 소장 연찬회를 개최했다. (사진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2월 6~7일 전라북도 전주시 소재 농촌진흥청 청사 국제회의장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코피아, KOPIA) 센터 소장 연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찬회는 2023년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올해 추진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전 세계 22개국에 파견돼 활동 중인 코피아(KOPIA) 센터 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해 개발도상국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 보급을 통해 협력 대상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 및 소농의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국제개발협력사업이다. 

연찬회 참석자들은 첫날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대륙별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는 코피아 파키스탄 센터, 코피아 에콰도르 센터, 코피아 필리핀 센터가 우수센터로 선정돼 상을 받았으며, 성과확산 유공자 3명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코피아 파키스탄 센터는 고추 열풍 건조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건고추의 품질을 높이고 생산성을 35% 증대시킨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코피아 에콰도르 센터는 무병 씨감자 보급을 확대해 감자 생산성을 52.4%나 높여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유공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코피아 필리핀 센터는 시닐로안 등 3개 지역에 비가림 시설 하우스 13동, 수확 후 관리 시설 3동을 구축해 고품질 채소 생산 기반을 닦고, 농가소득 향상을 이끌었다. 농업인 2,166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해 기술을 전파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추진한 사례들을 토대로 올해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성과확산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농촌진흥청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지속 가능케 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 6월에 개최되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K-라이스벨트’ 사업이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와 연계해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는 ‘아프리카 벼 우량종자 생산사업’의 지속적인 성과관리가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K-라이스벨트는 아프리카 식량 증산을 위해 벼 종자생산 단지 인프라 구축, 다수확 벼 종자 생산·보급, 농업인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는 농식품부 주관 개발원조 사업으로, 농식품부가 생산단지 구축 및 종자 보급을, 농촌진흥청이 종자 생산 및 관리, 생산자 교육을 맡는다. 
둘째 날에는 대륙별 코피아 센터 실무진 간 소통을 강화하고 올해 코피아 센터 운영과 평가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연찬회 참석자들에게 “코피아는 개발도상국의 생산성과 소득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면서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은 혁신적인 농업기술 기반 사업”이라며 “현지 농업기술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중장기 추진 전략을 세워 세계적인 농업기술 선도 국가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