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한인사회, 현지 순직 소방관 가족에 위로금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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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한인사회, 현지 순직 소방관 가족에 위로금 전해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4.02.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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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2천500만원 성금 모금…국가방재청에도 물품 지원
몽골한인회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발생한 가스 차량 폭발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가족과 몽골 국가방재청에 각각 위로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2월 8일 밝혔다.
몽골한인회는 2월 7일 국가방재청 소속 63번 소방서에서 순직한 소방관 가족들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사진 몽골한인회)

몽골한인회(회장 박호선)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발생한 가스 차량 폭발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가족과 몽골 국가방재청에 각각 위로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2월 8일 밝혔다. 

지난 1월 24일 새벽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천연가스 60톤을 실은 트럭이 승용차 한 대와 충돌해 세 차례나 폭발하고 이 과정에서 불이 인근 12층짜리 아파트 단지로 옮겨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진화에 나선 소방관 3명을 포함해 최소 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이에 몽골한인회 순직한 소방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1월 25일부터 약 일주일간 모금을 진행했고 한인동포 200여명의 참여로 5천9백만 투그륵(약 2천500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성금 전달식은 2월 7일 순직한 소방관들이 근무했던 국가방재청 소속 63번 소방서에서 진행됐다. 한인회는 전달식에서 순직 소방관 3명의 가족들에게 각각 1,500만 투그륵씩 전달하며 순직 소방관들의 헌신적인 봉사 정신에 경의를 표하고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몽골한인회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발생한 가스 차량 폭발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가족과 몽골 국가방재청에 각각 위로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2월 8일 밝혔다.
몽골한인회는 몽골 국가방재청 Nyambayar 소방국장을 만나 1400만 투그륵 상당의 응급 및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사진 몽골한인회)

아울러 한인회는 몽골 국가방재청 Nyambayar 소방국장을 만나 1,400만 투그륵 상당의 응급 및 구호 물품을 전달하며 사고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방재청에 대한 몽골 한인사회의 감사를 표했다.

몽골한인회는 “우리가 속한 지역사회에서 이런 비극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단합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며 “소방관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한인사회가 전한 성금이 순직자 가족과 국가방재청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