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버트 박사 탄신 161주년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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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버트 박사 탄신 161주년 기념식 열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4.01.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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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1월 26일 서울 마포구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호머 B.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 탄신 16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1월 26일 서울 마포구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호머 B.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 탄신 16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는 1월 26일 서울 마포구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호머 B.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 탄신 16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국 문명화의 선구자이자 독립유공자인 호머 B. 헐버트 박사는 우리나라 역사상 유일하게 건국공로훈장과 금관문화훈장을 모두 수훈한 인물이다. 

헐버트 박사는 1863년 1월 26일 미국 버몬트주에서 태어나 1886년 23세의 나이로 대한제국 왕립 영어학교인 육영공원의 교사로 내한해 영어를 가르치는 한편 외교 자문을 맡아 고종황제를 보좌했다. 1905년에는 을사늑약 후 고종황제의 밀서를 가지고 시어도어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과 국무장관을 방문해 을사늑약의 무효와 한국의 자주독립을 주장하고자 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백영찬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자문위원의 기도로 시작됐다. 이어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1891년 1월에 첫 출간된 최초의 순한글 교과서 〈사민필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자”고 호소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올해 사업으로 추모식과 독후감 공모전 외에 헐버트 박사 건국훈장 훈격 상향, 헐버트 박사 일대기 〈헐버트의 꿈 조선은 피어나리!〉 영문판 출간, 미국 버몬트(Vermont)주에 헐버트 박사 생가터 표지석 설치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은 〈사민필지〉 머리말을 낭독했고, 최용기 선문대학교 한국학과 초빙교수는 축사를 통해 “〈사민필지〉의 위대성 중 특별히 조선인을 배려해 도량형 단위를 모두 조선식으로 한 사실을 우리 국민들이 꼭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