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프레토리아한글학교, 개교 3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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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프레토리아한글학교, 개교 30주년 맞아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4.01.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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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개교, 학부모들이 주축이 돼 교사로 봉사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한글학교는 지난 1월 20일 개학식 및 개교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프레토리아한글학교)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한글학교는 지난 1월 20일 개학식 및 개교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프레토리아한글학교)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한글학교(교장 임창순)는 지난 1월 20일 개학식 및 개교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프레토리아한글학교는 1994년 개교해 재외동포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어와 수학, 역사, 한자 등을 가르쳐왔다. 학부모들이 주축이 돼 교사로 활동하며 한국의 국어, 수학, 사회 교과서로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각 학년별로 수업을 하고 있으며, 5년 전부터 남아공인들을 위한 한국어반도 운영하고 있다. 

임창순 교장은 “개교 30주년을 맞아 교사와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학생 여러분이 한글학교에 빠지지 않고 출석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바로 배우는 귀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한글학교는 지난 1월 20일 개학식 및 개교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프레토리아한글학교)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한글학교는 지난 1월 20일 개학식 및 개교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프레토리아한글학교)

이날 행사에는 새로 부임한 양동한 주남아공대사, 전소영 남아공한인회장, 학부모 등이 참석해 개교 30주년을 축하했다.   

양동한 주남아공대사는 격려사를 통해 “제 자녀들도 한글학교를 다니며 자라 이제는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며 “여러분도 틀림없이 그와 같이 어엿한 한국인으로 자라리라 믿는다. 대사관에서도 한글학교를 최대한 돕겠다”고 약속했고, 전소영 남아공한인회장은 “남아공 재외동포 자녀들이 아프리카의 어떤 나라에 비해 한국어를 잘한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최종오 초대 교장은 영상을 통해 “6명으로 시작한 한글학교가 이렇게 발전해 놀랍다”고 축하인사를 보내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오랫동안 한글학교 교사로 봉사해 온 이란희(20년 이상), 김민희/한영래(10년 이상) 교사에 대한 공로상 수여가 있었다. 이들은 자녀들을 한글학교에 보내면서부터 교사생활을 시작해 자녀가 남아공을 떠난 이후에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