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대 가발기업 회장, 탈북청소년 후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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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대 가발기업 회장, 탈북청소년 후원 나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4.01.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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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철 사나그룹 회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만나 기부금 3천만원 전달…탈북민 채용의사도 밝혀
아프리카 최대 가발제조업체인 사나그룹 최영철 회장이 지난 1월 24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만나 북한이탈주민 청소년 교육발전을 위한 기부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 (사진 통일부)
최영철 사나그룹 회장(왼쪽)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월 24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만나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 통일부)

통일부(장관 김영호)는 아프리카 최대 가발제조업체인 사나그룹 최영철 회장이 북한이탈주민 청소년 교육발전을 위해 3천만원을 기부했다고 1월 24일 밝혔다. 

사나그룹은 최영철 회장이 1989년 케냐에 설립한 가발제조업체로, ‘엔젤스(Angels)’라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현재 케냐를 비롯한 아프리카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등 12개국에 가발을 수출하고 있으며, 케냐 최초로 한국 커뮤니티를 설립하고 현지 고용창출을 이끌어내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산업도시로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최영철 회장은 이날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만나 기부금을 전달하고 탈북청소년과 제3국 출생 자녀들이 다니는 대안교육기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해당 기부금은 남북사랑학교, 다음학교, 반석학교, 우리들학교, 한꿈학교, 해솔직업사관학교 등 미인가 대안교육기관 6곳에 각각 500만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동아화이바라는 가발제조업체도 운영 중인 최 회장은 해당 법인에서 탈북민 10명을 채용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10명 중 5명을 우선 채용하고 5명을 상시채용할 예정이다. 

김영호 장관은 사나그룹의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감사를 표하며 “‘먼저 온 통일’인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해 우리사회 지도층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일자리 발굴을 위해 사나그룹과 같은 유망기업, 기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