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동간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 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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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동간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 재선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24.01.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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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9일 에센 파독광부기념회관서 제27차 정기총회
사단법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는 지난 1월 19일 오후 2시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제27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사단법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는 지난 1월 19일 오후 2시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제27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심동간 회장 재선 인사.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파독광부 친목단체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제27대 회장 선거에서 심동간 현 회장이 재선됐다. 

사단법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회장 심동간)는 지난 1월 19일 오후 2시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제27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베를린, 함부르크, 남부지역에서 많은 회원들이 참석했다.   

김영모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총회는 심동간 회장의 개회 선언, 국민의례에 이어 성원보고(개회시 참석자명부 기준 100명) 후, 심동간 회장의 인사말로 이어졌다.

심 회장은 “희망찬 새로운 한해를 맞아 글뤽아우프회 발전을 위한 27차 총회에 많이 참석해 주신 선배와 동료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난해는 파독 60주년을 맞아 모든 회원들의 역량을 결집해 수많은 행사를 치루며 성과를 거둔 해가 됐음에 감사하고, 오늘 총회를 통해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는 지난 1월 19일 오후 2시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제27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사단법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는 지난 1월 19일 오후 2시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제27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이어 회순에 따라 준비된 제27차 정기총회 자료집(총 30면)을 함께 보며 첫 보고 순서로 임기(2021년 11월 19일~2023년 12월 18일) 동안의 행사 및 업무보고(김영모 사무총장), 재정보고(임의도 재정부회장), 감사보고(송기봉 감사)가 이뤄졌으며,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모든 보고사항을 별다른 이견이나 질의 없이 원안대로 받아들였다.

이로써 26대 집행부 업무가 종료됨과 동시에 선거관리위원회가 담당하는 선출순서에 들어갔다.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온 김성주 수석감사가 청력의 어려움으로 그 직무를 변주섭 베를린지역 협의회장이 회원들의 동의를 얻어 맡았다. 

첫 선출순서로 감사로 피추천된 3인(지학균, 이명환, 곽용구)과 회장선거를 동시 비밀투표로 실시하게 됨이 안내됐고 두 후보자의 정견발표가 있었다. 선관위원의 호명에 따라 회원 모두가 질서정연하게 비밀투표에 임했다. 참관인(문풍호, 정찬윤)과 개표위원이 함께 개표작업한 결과, 신임감사에 곽용구(수석), 지학균, 이명환 회원이, 신임회장 투표는 유효표 108표(총 110표 중 무효 2표) 가운데 심동간 후보(러닝메이트 김철수)가 65표를, 정종구 후보(러닝메이트 김형복)가 43표의 지지를 받았음을 변주섭 선관위원장이 발표했다. 

사단법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는 지난 1월 19일 오후 2시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제27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사단법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는 지난 1월 19일 오후 2시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제27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27대 심동간 회장과 김철수 수석부회장 / 변주섭 선관위원장, 곽용구(수석), 지학균, 이명환 감사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변주섭 선거관리위원장은 두 후보자에게 선거결과에 대한 수용 의지를 확인하고 고배를 든 정종구 후보에게 더 큰 격려의 박수를 보내 줄 것을 청했으며 심동간 후보자가 제27대 회장에 당선됐음을 공표했다.

이어진 안건토의에서는 기 상정된 정관개정안(1.단체명칭을 재독한인글뤽아우프총연합회로, 외 2개 조항)을 회원 대다수 찬동으로 의결했다.

마지막으로 회의록 낭독(김갑호 부회장)과 심동간 신임회장 당선자의 폐회선언으로 제27차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정기총회는 마무리됐다.

사단법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는 지난 1월 19일 오후 2시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제27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사단법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는 지난 1월 19일 오후 2시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제27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 후 식사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총회에 함께한 회원들은 새해를 맞아 희망과 기대, 설렘을 드러냈지만, 주변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전해지는 무거운 소식에 위축된 분위기도 엿보였다. 그러나 이날 회의 모습은 재독 동포사회의 근간을 이뤄 온 파독 근로자 친목단체로서 더 든든히 서고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메시지가 됐다. 거동이 불편한 남편을 위해 총회장까지 부축해 참석한 부인들, 또 회의가 끝난 후 부녀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육개장과 콩나물밥 등 음식을 나누는 정겨운 이웃의 모습은 재독동포사회만이 지닌 귀한 정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