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정체성 함양 산실’ 한글학교 지원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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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정체성 함양 산실’ 한글학교 지원 확대한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4.01.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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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교 운영비・교사연수 예산 각 25.7%, 44.7% 증액
2023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 참가자들 (사진 재외동포청)
2023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 참가자들 (사진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재외동포 차세대 정체성 함양의 산실 역할을 하는 한글학교 지원을 올해 대폭 확대한다고 1월 22일 밝혔다. 

현재 전 세계에는 한글학교 1,46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재외동포청은 이들 한글학교의 기능 강화, 교육환경 개선, 교사 사기 진작(교사봉사료 현실화) 등을 위한 운영비를 177억3천200만원,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사연수 예산을 26억8천500만원 확보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5.7%, 44.7% 증액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교사봉사료 등 운영비를 확대 지원할 수 있게 됐고, 교사연수도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 시행함으로써 교육 활성화, 교사 전문성 제고 등 한글학교의 기능과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다. 

교사봉사료 등 운영비 지원 확대는 그동안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했던 한글학교들의 교육환경 및 교사 처우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외동포청은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운영이 중단됐다가 재개교하는 한글학교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사 연수 예산 확충으로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 현지연수 지원, 온라인 학위 및 양성 과정도 확대해 추진하고, 한글학교 지원 강화를 위해 동포청 내 전문 지원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 지원은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 핵심 목표 중 하나로, 해외 한글학교와 교사들은 차세대 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자긍심 제고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관련 예산이 증액된 것은 우리 정부가 차세대 재외동포의 교육과 정체성 함양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교사봉사료 등 한글학교 운영비와 교사연수 예산 확충으로 한글학교의 운영 환경이 개선되고, 교사들의 전문성이 향상될 뿐 아니라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에 관한 교육도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