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2024년 예산 1,06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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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2024년 예산 1,067억원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12.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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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재외동포 관련 예산 676억원 대비 57.8% 증가

2024년 정부 예산안이 12월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재외동포청 내년 예산이 1,067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 재외동포재단 및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기획관실 예산을 합한 676억원 보다 57.8%(391억원) 증가한 수치다. 재외동포 관련 예산이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어 본격적인 ‘예산 1천억 시대’를 연 것이다. 

내년 예산에는 재외동포청이 재외동포정책 추진 로드맵에서 밝혔던 중점사업들이 반영됐다. 중점사업별 세부항목 예산액과 전년 대비 증가율은 다음과 같다. 

먼저 ‘재외동포 한인 정체성 함양’ 관련해 ▲한글학교 역량강화(177억원, 25.5%↑) ▲한글학교 교사육성(27억원, 42.1%↑)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77억원, 30.5%↑) ▲재외동포 장학사업(46억원, 7%↑)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 및 지위 향상(3억원, 순증) 예산이 편성됐다. 

‘동포-모국 간 교류협력 강화 및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구축’ 관련해서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17억원, 전년동) ▲세계한인회장대회(10억원, 25%↑) ▲재외동포 청년인턴 사업(3억원, 순증) 예산이 편성됐다. 

‘재외동포 보듬기 및 취약동포 지원’ 관련해  ▲재외동포 보듬기 사업(8억원, 순증) ▲해외위난 사건사고 발생시 취약동포 지원(0.4억원, 순증) 예산이 편성됐다. 

‘디지털 영사민원시스템 구축 및 영사민원서비스 확대’ 관련해 ▲재외동포 인증센터 구축 및 운영(43억원, 순증) ▲재외공관 영사정보시스템 운영(47억원, 17.5%↑) ▲아포스티유 플랫폼 구축(12억원, 2,900%↑)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운영(22억원, 순증) 예산이 편성됐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어려운 국가 재정 여건에도 이번에 증액된 예산에는 전 세계 재외동포의 염원과 국회의 초당적인 지지가 담겨 있다”며 “지난 6월 5일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범정부 컨트롤타워로서 재외동포정책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각종 사업들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외동포청은 금번에 확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자랑스러운 700만 재외동포들을 보호·지원하는 든든한 울타리이자 재외동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재외동포사회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