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한류팬들이 큰 후원 없이 자발적으로 행사 기획
브라질의 대표 관광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현지 한류팬들이 자발적으로 한국문화 축제를 개최해 화제다. 이 행사는 한국문화를 좋아하고 즐기는 현지 학생들이 기획한 것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12월 11일 따쥬까(Tijuca)클럽에서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한국 드라마 영상 소개를 시작으로 한글 배우기, 케이팝 노래자랑, 태권도 시범, 한국 드라마 포럼, 한국무용 공연, 케이팝 커버댄스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아이돌 사진, 굿즈, 한국제품 등이 판매됐고, 이날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무료로 김치가 선물로 제공되기도 했다.
상파울루 한인단체들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 힘을 보탰다. 브라질한국무용협회 단원들은 부채춤, 화선무, 강강술래 등 한국의 전통춤 공연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이화영 브라질한인문화예술인연합회장과 이형인 작가가 진행한 ‘한글 이름 써주기’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이화영 브라질한인문화예술인연합회장은 “이번 행사는 큰 후원 없이 한류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돼 의미가 더욱 컸다”며 “케이팝, 드라마 등의 한국 콘텐츠를 즐기면서 자연스레 한국문화를 즐기고 동경하는 이들에게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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