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 한류 팬들, 한국문화 축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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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 한류 팬들, 한국문화 축제 열어
  • 이재상 재외기자
  • 승인 2023.12.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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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한류팬들이 큰 후원 없이 자발적으로 행사 기획
12월 11일 리우데자네이루 따쥬까(Tijuca)클럽에서 현지 한류팬들의 기획으로 열린 한국문화 축제에서 브라질한국무용협회 단원들이 한국 전통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브라질한국무용협회)
12월 11일 리우데자네이루 따쥬까(Tijuca)클럽에서 현지 한류팬들의 기획으로 열린 한국문화 축제에서 브라질한국무용협회 단원들이 한국 전통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브라질한국무용협회)

브라질의 대표 관광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현지 한류팬들이 자발적으로 한국문화 축제를 개최해 화제다. 이 행사는 한국문화를 좋아하고 즐기는 현지 학생들이 기획한 것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12월 11일 따쥬까(Tijuca)클럽에서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한국 드라마 영상 소개를 시작으로 한글 배우기, 케이팝 노래자랑, 태권도 시범, 한국 드라마 포럼, 한국무용 공연, 케이팝 커버댄스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아이돌 사진, 굿즈, 한국제품 등이 판매됐고, 이날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무료로 김치가 선물로 제공되기도 했다.

12월 11일 리우데자네이루 따쥬까(Tijuca)클럽에서 현지 한류팬들의 기획으로 열린 한국문화 축제에서 브라질한국무용협회 단원들이 한국 전통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브라질한국무용협회)
12월 11일 리우데자네이루 따쥬까(Tijuca)클럽에서 현지 한류팬들의 기획으로 열린 한국문화 축제에서 브라질한국무용협회 단원들이 한국 전통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브라질한국무용협회)

상파울루 한인단체들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 힘을 보탰다. 브라질한국무용협회 단원들은 부채춤, 화선무, 강강술래 등 한국의 전통춤 공연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이화영 브라질한인문화예술인연합회장과 이형인 작가가 진행한 ‘한글 이름 써주기’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이화영 브라질한인문화예술인연합회장은 “이번 행사는 큰 후원 없이 한류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돼 의미가 더욱 컸다”며 “케이팝, 드라마 등의 한국 콘텐츠를 즐기면서 자연스레 한국문화를 즐기고 동경하는 이들에게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