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회장 김종명, 이하 재중과협)는 지난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중국 베이징 중관촌 크라운플라자호텔에서 ‘제9차 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글로벌혁신센터(KIC 중국/ 센터장 김종문),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센터장 서행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태식)가 공동 주최하고 주중한국대사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구 고령화, 기후 변화, 에너지 부족 등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사회적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이 어떻게 하나로 힘을 합쳐 나아갈지를 고민해 보는 취지에서 ‘공존의 과학: 생명, 환경, 우리의 지구’라는 주제로 열렸다.
재중과협 회원들과 베이징 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들 80여명이 참석했으며, 공동 주최 기관장들과 주중한국대사관 유복근 경제공사, 이진수 과기정통관 등도 함께 자리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열린 총회에서는 2023년 협회 활동 보고, 재무 보고, 감사 보고가 있었다.
이어서 진행된 학술대회는 권오석 성균관대 교수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권 교수는 ‘고성능 휴대용 의료진단 장치’란 제목으로 단백질 수용체가 올라간 기판을 이용해 작은 분자를 검출하는 ‘Receptonics (Receptor+Electronics)’라는 신개념을 소개하고, 이 개념을 가지고 다양한 진단 플랫폼들을 개발해 온 과정을 설명했다.
다음 순서로 바이오, 중의학, 환경,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1명이 강연을 진행했다.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는 이임식 난카이대 교수가 ‘물리적 인터페이스에서의 세포 반응 (Cellular responses at the physical interfaces)’, 반기원 홍콩성시대 교수가 ‘인간 유도 만능 줄기세포를 이용한 모발 폴리클 재생(Regeneration of hair policles using human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 이진민 청도과기대 교수가 ‘의료현상이 나타나기 위한 근적외선 조건’을 주제로 강연했다.
중의학 분야에서는 홍석경 상해중의약대 교수가 ‘생물제제 시대, 건선 질환에 대한 중서의결합 치료의 고찰 및 연구’, 이병민 북경홍의당병원 원장이 ‘천인상응(天人相应)에 기반한 중의 체질학의 응용’을 주제로 강연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박철범 청도과기대 교수가 ‘비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을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으로 대체’, 주홍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중국사무소장이 ‘청정생산 분야 연구개발 현황 및 정책 프로그램 소개’, 김정빈 원저우케인대 교수가 ‘중국 물환경 산업 동향 및 과학기술 연구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디자인 분야에서는 이덕순 광저우화상대 교수가 ‘환경보호를 위한 업사이클 디자인’, 이선영 북경이공대 교수가 ‘지속가능한 스마트관광도시 - 지역경제를 지속가능한 활성화시키는 스마트관광’, 마이클황 중국기업 팀장이 ‘Spacial experience through the screen - 스크린을 통한 공간의 경험’을 주제로 강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