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중국 장기체류 한국인 100만명 된다
상태바
2010년 중국 장기체류 한국인 100만명 된다
  • 연합뉴스
  • 승인 2005.03.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포언론 흑룡강신문 전망 - 대중투자 급증으로 70만명 더 늘듯

수교 13년만에 우리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할 정도로 교류가 늘어나고 있는 중국 땅에 오는 2010년에는 장기 체류 한국인이 100만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KOTRA 칭다오무역관은 9일 중국내 한인 거주현황과 관련, 현지 동포 신문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9만3천여명의 한국인이 현재 중국에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기업의 진출이 가장 활발한 산둥성에 8만명이 포진한 것을 비롯해 베이징 5만5천여명, 톈진 3만여명, 화남 지역 1만8천여명, 동북 지역 4만2천여명, 상하이 4만3천여명, 기타지역 2만5천여명이다.

또 한국 투자기업수도 산둥성에 1만5천여개, 베이징에 8천여개, 톈진에 1천900여개, 화남지역에 7천100개, 동북지역 6천여개, 상하이 8천여개 등으로 총 5만2천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 동포신문인 흑룡강신문은 최근의 대중 투자 급증세를 감안할 때 5년 뒤인 2010년에는 중국에 상주하는 한국인 수가 100만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흑룡강신문은 또 자사의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조사한 결과 재중한국인 및 중국동포의 상주인구수가 10만명 이상인 성급 이상 행정구역이 헤이룽장, 지린, 랴오닝, 산둥성과 베이징시 5개 지역, 이어 8만명 이상인 지역도 상하이시, 광둥성, 톈진시 등 3개 지역, 1만명 이상인 곳이 장쑤, 저장, 하이난성 등 3개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칭다오무역관은 광복 이후 한중 수교이전까지 40년 이상 서로 분리된 채 생활하다 보니 한국인과 중국동포 사이에는 아직도 높은 상호불신의 벽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 향후 바람직한 관계정립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경쟁국보다 20년 이상 늦은 우리기업의 중국진출이 현재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에는 중국동포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공헌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음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향후 중국내 한인 사회의 양대 구성축으로 중국동포의 존재를 인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