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 서울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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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 서울서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11.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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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메콩 간 지속 가능 미래 협력 위한 순환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
‘제11차 한-메콩 비즈니스포럼’이 11월 24일 서울에서 열렸다. (사진 외교부)

외교부(장관 박진)는 캄보디아 외교부와 캄보디아 상공회의소 그리고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제11차 한-메콩 비즈니스포럼’을 11월 24일 서울에서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과 메콩 지역 5개국 정부와 기업 대표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은 우리나라와 메콩 지역 5개국 사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기업인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출범했다. 메콩 지역 5개국은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태국·베트남을 일컫는다.

올해 포럼 주제는 ‘한-메콩 경제협력을 통한 순환 경제 활성화’였다.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메콩 지역 국가의 최대 과제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꼽고 양측 간 민관차원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지난 10년간 한-메콩 간 교역액이 3배 증가하고, 우리 기업의 메콩지역 투자액이 2배 증가하는 등 활발한 경제 협력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미래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메콩 간 교역액은 지난 2011년 341억 달러에서 지난해 1,064억 달러로, 대 메콩 투자액은 2011년 2,180만 달러에서 4,301만 달러로 증가했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개회사에서 우리 정부의 한-아세안 연대구상(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 KASI)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성장 동력인 메콩 지역과 실질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2027년까지 한-메콩 협력 기금의 연간기여액을 2022년 대비 2배로 확대하고 메콩 지역 국가가 주도하는 대표적 협의체인 메콩강위원회(Mekong River Commission)의 신규 개발파트너로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하였다.

아울러, 한-메콩 간 민관협력을 통해 순환 경제로의 전환을 빠르게 해,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경제성장의 기회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미어 끔 행(Meas Kim Heng) 캄보디아 외교부 차관은 개회사에서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이 지난 10년간 한-메콩 지역 기업인들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민관협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였다”라고 평가한 뒤 “캄보디아 정부는 외자 유치를 위해 기반 시설 확충, 금융서비스 강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메콩 경제 협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달성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포럼 후, 이날 오후에는 한국무역협회와 캄보디아 상공회의소 공동 주관으로 한국과 메콩 기업 간 1대1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렸으며, 또한, 포럼 계기에 국내외 주요 국제기구, 연구기관, NGO 등을 대상으로 아세안 관련 3대 협력 기금(한-메콩, 한-아세안, 한-해양동남아)에 관한 설명회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