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10번째 동포은행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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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10번째 동포은행 문열어
  • 연합뉴스
  • 승인 2005.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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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10번째 동포은행인 커먼웰스 비즈니스은행(행장 최운화)이 9일(현지시간) 문을 연다.

동포신문과 방송에 따르면 이 은행은 거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자산을 종합관리하는 프라이빗 뱅킹 위주의 비즈니스 전문 은행이다.

이 은행은 동포은행 중에는 처음으로 모든 고객들이 전담 직원과 1대1로 앉아서 예금, 대출에서부터 재테크 정보까지 입체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은행 창구도 1대1 상담 룸 형태로 바꿨다.

이같은 영업전략에 동포들의 반응도 좋다. 올해 초 실시한 주식공모에서 최대 주식청약 액수인 2천300만달러를 넘겨 2천800만달러가 청약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한편 은행은 지난 7일부터 동포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앞세워 신문에 은행 이미지 광고를 하고 있다.

광고는 "그 분은 우리에게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당신이 있어 든든합니다"란 문구를 사용, 한인 이민역사의 뿌리가 된 도산 선생의 숭고한 얼을 이어받아 커먼웰스 은행도 후손들에게 더 넓은 길을 열어주는 길잡이가 되겠다는 내용이다.